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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부적합 불량 마스크…약국에도 후유증

가짜 마스크 이어 품질 문제 이어져 만만찮은 리스크

2020-11-17 05:50:17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불량 마스크 문제가 이어지면서 약국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수요가 상반기와 비교할 때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일부 약국에서는 근심이 생기고 있다.

경인지방식약청은 KF80 마스크 1종에 대해 지난 12일 회수 조치를 내렸다. 문제가 된 마스크 역시 최근 알려진 다른 사례처럼 분진포집효율과 관련한 품질 부적합이 회수 배경이다. '더이지 황사마스크'(KF80 대형)로 해당 제조번호는 1622BDZ이고, 사용기한은 2023년 6월 25일이다.

이보다 먼저 지난달에는 이른바 '가짜 마스크'가 영향을 줬다. 40억원 가량의 무허가로 제조된 가짜 마스크 1002만장이 제조됐고, 400만장 정도가 유통·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허가받지 않은 공장에서 KF94 마스크 같은 가짜 마스크를 대량으로 생산한 다음 정식 마스크 포장지를 공급받아 허가받은 것처럼 포장해 납품하는 방식으로 가짜 마스를 제조 유통한 업자가 적발됐다.

'가짜 마스크' 소식이 알려진 직후 식약처에서 운영중인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등 신고센터에는 가짜 마스크 관련 신고가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만 가짜 마스크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수백건 올라왔다.

대부분 '포장 갈이'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알려진 3개 마스크 브랜드와 관련한 내용이다. 간혹 또다른 브랜드 마스크 역시 가짜가 의심된다며 정상 제품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는 경우도 있다. 

일부에서는 해당되는 제조번호 뿐만 아니라 문제가 된 특정 브랜드 전량을 회수하고 환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염려한 약국 유통업체 등에서는 판매중지와 함께 전량 반품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품질 부적합 문제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영향은 약국에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아니지만 비슷하거나 유사한 브랜드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가짜 마스크와 외관이 비슷한 제품에 대한 진위 여부를 묻는 문의도 나오고 있다.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A약국 약사는 "가짜 마스크 얘기를 듣고 혹시라도 문제가 될까 약국에 있는 마스크 재고를 확인했지만 해당되는 제품은 없었다"라며 "하지만 구매해 간 마스크가 특정 업체에서 제조한 이른바 '가짜 마스크'와 비슷하다고 묻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취급량도 많지 않은 시기에 품질 문제가 이래저래 좋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다른 B약국 약사는 "단골 중에 가짜 마스크 내용을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라며 "품질 부적합으로 문제가 된 마스크는 브랜드와 제조번호가 공개된다고 설명했지만 이해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부적합 문제가 계속 생기면 마스크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가 문제될 수 있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많아야 몇장 정도 밖에 취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경쓸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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