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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수요 줄자 유효기간 짧은 '항생제' 약국가 유통?!

약국 재고 염려, 국내 일부 제약사 인지 반품 원활하게 해결 약속

2020-11-25 05:5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처방 수요가 감소하면서 의약품 생산이 둔화되자 지역 약국가에 국내 일부 제약사의 유통기한이 짧은 기존 재고분이 유통되고 있다.

그동안 유효기간이 짧은 의약품 유통으로 갈등을 빚어온 다국적제약사에 이어 최근 국내 제약사까지 유효기간이 짧아진 의약품이 유통되자 약국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지역 약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국내 일부 제약사의 항생제 의약품의 유효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최근 D제약사의 항생제를 주문했지만 이 약에 찍힌 유효기간은 2021년 9월,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약국에 유통되는 의약품의 유효기한이 3년인 것을 감안할 때 D제약사의 항생제는 유효기한이 매우 짧은 편이었다. 

약사들은 이처럼 약국에 유통되는 국내 일부 제약사의 의약품 유효기한이 짧아졌다고 토로한다. 특히 ‘항생제’ 계열 의약품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유효기간이 짧은 항생제가 약국가에 공급돼는 이유는 뭘까.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깊은 관계가 있다. 항생제의 경우 감기가 심해지는 경우 감기약과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로 셀프 백신 시대가 열리면서 감기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크게 줄면서 항생제의 수요도 덩달아 감소하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일부 제약사에서는 항생제의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이 둔화되면서 기존 재고분을 약국에 배송하는 모습이다. 

국내 제약사도 이 같은 분위기에 공감하며 약국가에 기존 재고분이 배송되는 데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D제약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감기 환자 감소로 인한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까 기존 재고가 배송되는 것 같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유통기한이 6개월 이내 제품은 정책적으로 유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내년 감기 시즌을 감안 해도 올해처럼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감기 환자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약국가에서는 의약품의 유효기간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실제 일선 약국에서 확인된 국내 D제약사의 항생제는 유통기한이 내년 9월까지로 돼 있어 최근 이 약을 들여놓은 약사들은 벌써부터 재고를 염려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항생제는 감기가 심해질 때 같이 처방되는 경우가 많은데, 셀프 백신 시대가 도래하면서 감기 환자 자체가 크게 줄면서 항생제 수요가 줄면서 생산을 하지 않는 것인지 유통기한이 짧은 재고분이 약국에 유통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A약사는 “유통기한이 짧으면 환자들이 불만을 터트리는 경우도 많고, 지금 상황으로는 내년 감기 시즌에도 항생제 처방이 나가지 않을 것 같다”라면서 “유효기간이 짧다 보니 재고가 쌓이면 손해는 그대로 약사에게 전가된다”라고 토로해다.

경기 B약사는 “국내 제약사의 모든 항생제가 유효기간이 짧은 건 아니지만 대체로 짧아졌다. 국내제약사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아서 논란이 되지 않아서 당황스럽다”라면서 “특히 감기약과 함께 처방되는 항생제에서 유효기간 짧은 제품이 많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D제약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반품 문제에 대해서는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회사 정책에 따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제약 관계자는 “다만 유효기간이 짧은 의약품의 배송으로 향후 재고 부담이 될 수 있는데 6개월이 안 남은 제품의 반품을 요청할 때는 회사 정책으로 받아줄 예정이다. 약국 현장에서는 반품에 대한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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