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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유전자 검사, 약국 활용도는?

DTC 유전자검사기관 검사 70항목…"해볼만 하다"

2020-12-03 12:00:51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choijk@kpanews.co.kr


비싼 검사비용에 비해 검사 항목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DTC 유전자검사가 최근 항목이 늘어나면서 약국 시장에서도 활용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검사는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기관이 검체수집, 검사, 검사결과 분석 및 검사결과 전달 등을 소비자 대상으로 직접 수행하여 실시하는 유전자검사를 의미한다.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기관이 직접 실시할 수 있는 유전자검사 항목은 기존 56항목에서 70항목까지 늘어나면서 DTC 유전자검사기관에 대한 약국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사실 약국에 유전자검사가 소개된 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12개 항목으로 시작했던 시절, DTC 유전자검사기관의 규제가 풀리면서 약국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었다. 

그러나, 당시 10~15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검사를 통해 알수 있는 정보는 고혈압, 당뇨병 등 굳이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아도 다른 검사나 요인으로 알수있는 정조들이었다. 

리드팜 약국체인에서도 의욕적으로 시도한바 있으나,  처방·조제, 매약 등의 주 업무에 집중하는 약국 경영에서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을 홍보 할만한 특장점이 없어 유전자검사는 약국 시장에서 금새 사그러졌다. 

2020년 2월 규제완화를 통해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증제1차 시범사업 종료 후 최대 56개 항목까지  확대 됐고, 최근 영양소, 비만, 주근깨, 탈모 등 13개 항목이 추가됐다.

70가지 검사 항목 중 최근 추가된 항목은 △비타민 등 영양소 △순발력 등 운동, △주근깨, 탈모 등 피부/모발, △식욕, 포만감 등 식습관, 수면습관, 와인선호도 등 개인특성, △퇴행성 관절염 감수성, 비만 등 건강관리, △조상찾기 등 혈통을 포함한 7개 영역 13항목이다. 

유전자검사를 통한 건기식 등 맞춤 영양관리와 맞춤 뷰티케어, 맞춤 보험, 맞춤 피트니스 등이 가능해 지면서 건강산업과의 접목이나 활용도가 커지게 됐다. 

보험 등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으나, 유전저검사를 기반으로한 '개인 건강 솔루션 제공'이라는 점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약국에서는 최근 시범 운영을 시작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소분판매)'와 유전자검사를 활용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약사라는 전문인력은 신뢰성을 이미 갖추고 있어 약국이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인식되는데 장점으로 생각된다"며 "검사 항목이 늘면서 유전자검사기관으로서의 약국과 이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등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전자검사기관에 대한 관심으로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 서울의 A 약사는 "아직은 약국이라는 공간이 유전자검사기관이라는 소비자 인식도 부족한 상황이며, 여전히 비싼 가격대(검사항목에 따라 10~50만원대)인 검사비용과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약국 경영 다각화 측면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에 유전자검사를 제공하는 업체에서는 약사대상 교육과  안내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약국체인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을 모색 중이다. 항목이 확대된 DTC 유전자검사가 급변하는 약국 환경 속에서 새로운 새로운 경영 활성화 방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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