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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바뀐 의약품 변경 사실 몇달 뒤에야 고지"

성상변경 제때 안 알려 약국 불만 키워

2020-12-21 05:50:45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의약품 성상변경이 계속되는 가운데 뒤늦은 고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성상변경 전후 제품이 동시에 유통되는 문제 역시 고쳐야 한다는 얘기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한 지역 약사회는 최근 회원 약국으로부터 성상변경 내용을 사전에 고시하지 않거나, 변경 전후 제품이 동시에 유통돼 환자와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해당 지역 약사회는 '일부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제약사에서 성상변경 시 약국에 사전 고지를 하지 않거나, 변경 전후 제품이 동시에 유통되면서 환자와 불필요한 마찰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근본적인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성상변경 고지가 나온 '슈가메트 서방정 5/1000mg'을 사례로 꼽기도 했다. 슈가메트 서방정의 경우 변경 전후 제품의 유통기한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포장만 확인해서는 성상이 변경됐다는 점을 알 수 없다는 점을 먼저 언급했다. 또, 회원 약국에서 성상변경 내용을 알고 확인하기 전까지 회사측의 고지가 없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기존 제품과 성상이 바뀐 제품이 동시에 유통되면 성상변경 사실을 제때 알지 못한 약국과 환자간에 마찰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성상이 다른 이름이 같은 제품이 조제에 함께 사용될 경우 겉으로 보면 모양이나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약을 전달했다는 항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의 A약국 약사는 "성분은 같다고 하지만 조제약을 받아든 환자가 같은 약이라고 생각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환자와의 불편한 관계를 고려한다면 성상변경을 미리 고지해 조제에서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달에도 있었다. 8월에 성상이 변경된 '디비디정'은 지난 11월 중순에야 성상변경 사실을 공지했다. 위탁제조사 변경으로 성상이 바뀐 '디비디정'은 변경전과 변경후 제품이 동시에 유통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상변경과 고지 사례는 적지 않다. 이미 고지된 의약품 가운데 일부도 고지 시점이 늦어져 약국의 혼란이 생긴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JW중외제약의 '리바로정 2mg'은 제품이 짙은 색상으로 변경됐다. 이미 여름에 정제의 색상변경이 적용됐지만 이와 관련한 고지는 최근에야 나왔다.

B약국 약사는 "사전에 고지가 없어 약국에서 미리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환자의 항의가 생긴 이후에 바뀐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않다"라며 "제약사에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약국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성상변경 고지를 더 서두르고 적극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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