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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사정 알면서 야속하네"…바코드 요금제 확인하세요

평균 처방전 약 300건 감소, 기존 요금제 변경해야...유비케어 등 업체 안내 절실

2021-01-12 12:0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전반적인 경영악화로 인해 한 푼이 아쉬운 이 때, 바코드 요금제에 대한 약국가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약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관련업체들의 '상생 경영'의 필요성이 함께 당부되고 있다.

최근 몇몇 약국은 유비케어의 ‘유팜2D바코드’ 를사용하며 야속하고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약국의 처방 건수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요금제 조건이 됐음에도 약국에는 이 같은 안내가 전혀 없다는 이유에서다. 

요금제 변경 고지는 업체의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약국의 경기가 역대급 악화를 겪고 있는 데다가 약국의 사정을 누구보다 알고 있는 업체인 만큼 상생 협력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에 고정비용 낮추는 분위기 속 업체 반응 아쉬워
△안내 의무 사항 아냐…약사도 감소율 파악해 요금제 재검토 필요

유비케어의 유팜2D바코드는 국내 9300곳의 약국에서 사용 중이다. 

약사들에 따르면 유팜2D바코드는 월 처방전 건수 500건부터 무제한까지 총 8가지 구간 요금제가 있다. 가격은 1만5천원에서부터 40만원으로 초과 사용 시에는 건당 40원이 추가된다.

약사는 계약 당시 약국에 맞는 처방전 건수 조건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한다.

하지만 최근 유팜2D바코드 사용 약국에서 기존 요금제에 월 제공건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월 건수가 1000건이었다면 500건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약국의 경기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면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약국 처방전은 약 4000만건이 감소했다. 이는 약국 1곳당 매월 260여개의 처방전이 감소한 수치다. 

당연히 약국에서는 기존 사용 요금제보다 저렴한 구간으로 조건이 바뀌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약국에서 일일이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만약 업체에서 요금제 변경 안내가 없고 약사가 때맞춰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처방 건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높은 요금제 가격을 아무것도 모른 채 지불하게 된다.

이에 일부 약국가에서는 유비케어를 비롯한 관련업체들이 요금제 변경 안내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속 임대료와 같은 고정비용을 낮춰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국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업체의 반응이 다소 아쉽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평소 요금제의 초과 사용 시 칼같이(?) 요금을 청구하는 데 비해 반대의 경우에는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점도 서운함을 더하고 있다.

경기 A약사는 “코로나19로 기존 요금제에 훨씬 못 미치는 청구 건수에도 아무것도 모른 채 비싼 요금제를 쓰는 약국이 많다”라면서 “평소 초과 사용 시에는 요금 청구를 명확히 하면서 구간 변경에 대해서는 왜 말이 없는지 모르겠다. 핸드폰 업체도 요금 변경 안내는 해준다”라고 토로했다.
 
서울 B약사는 “약국의 사정을 누구보다 알고 있는 업체가 서로 어려운 상황에 약국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했으면 한다”라면서 “약국에서도 주의도 필요하겠지만 약국 입장에서는 서운한 것도 사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 이해관계를 넓혀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요금제 변경 안내는 업체의 의무 사항은 아니다. 

이에 약사들도 현재 약국의 월평균 처방 건수 감소율을 명확히 파악해 우리 약국 조건에 맞는 요금제의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업체 측의 확인 결과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는 별다른 제약 없이 변경할 수 있다. 즉, 만약 요금제 계약 당시와 현재 처방 건수가 차이가 있다면 약국 조건에 맞는 새 요금제 설정이 가능하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유팜2D바코드 요금제 변경은 조건 없이 할 수 있다, 만약 약사들이 요금제 변경을 원한다면 변경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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