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에서 이름을 바꾼 다제약물 관리사업. 약사사회가 약국 밖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약물관리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약사회가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시작한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현재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중이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사가 사업에 참여해 자문약사로 활동하면서 방문약료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로 벌써 네번째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약사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차 시범사업은 지역 주민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약사회 차원에서 지역별 참여의사를 수렴하는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역 약사사회의 관심은 여전히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적지않은 지역 약사회가 참여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한 지부의 경우 대략 130명 가량의 회원 약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에는 가능한 모든 지역이 참여하는 형태로 독려하고 의견을 취합했다.
해당 지부 관계자는 "전체 분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설명하고 희망지역을 파악했다"며 "해를 거듭하면서 참여하는 회원약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지부도 지역별로 많게는 10명에서 적게는 5명 안팎의 약사가 참여하는 형태로 50명 가량의 약사가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0명이 조금 안되는 회원약사가 참여해 300명이 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관심이 늘었다.
서울의 한 지역에서는 모두 15명의 약사가 시범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명의 회원약사가 사업에 참여해 모두 110명 정도를 대상으로 약물 관리 등을 진행했다. 올해도 조금 늘어난 규모로 사업에 참여 의사가 파악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올해 사업에도 회원약사의 관심은 적지 않다"라며 "전반적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참여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10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전 국민의 1.4%인 72만 400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3000명을 목표로 진행된 지난 2019년 다제약물 관리사업에는 500명이 넘는 약사가 참여해 64개 지역에서 모두 30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예상인원이 6000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에는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