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의 울트라셋 세미정이 제조원 변경으로 인해 올해 6월 이후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거래 도매업체에 재고 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사전에 거래 도매업체에 재고 확보 안내를 요청한 것으로 약국의 주문은 문제없다고 밝혔다.
최근 제약사와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얀센은 제조소 변경에 따른 ‘울트라셋 세미정’50t와 100t의 공급 협조 공문을 전달했다.
해당 공문을 살펴보면 1월 중 한국얀센의 향남 공장 운영 종료에 따라 ‘울트라셋 세미정’의 제조원이 국내사인 한독약품으로 변경된다. 포장단위 변동은 없다.
하지만 1월 중 제조판매품목허가(신고) 변경이 완료된 이후에도 추가적인 행정상의 절차가 필요해 6월 이후부터 울트라셋 세미정이 정상적으로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울트라셋 세미정은 2월부터 5월까지 공급이 어려워진다.
이에 한국얀센은 거래 도매업체에 2월부터 5월 3개월간 필요한 재고량 확보를 위해 주문 금액에 대해 일시적 혜택을 제공하고 재고량 확보를 당부했다.
거래 도매업체는 2월부터 5월까지 필요한 해당 제품을 주문하는 경우 2.4%의 할인을 제공하거나 주문 금액에 월별 수금유예 및 여신 제공하는 옵션 중 선택해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얀센은 “제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때까지 거래 상황에 맞춰 일정 재고량을 확보해 해당 요양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됨으로써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한국얀센 측은 의약품유통업체의 재고 확보가 진행되면서 약국의 조제 불편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약국이나 병원에서 주문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대신 도매상에서 재고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안내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얀센은 그간 국내 생산했던 울트라셋정을 수입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5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산 울트라셋정을 허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