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000,000 CFU/g?'와 '100억 CFU/g'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균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균수 표시방법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표시제도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균수 표시방법 개선을 담은 '건강기능식품 표시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업계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균수 표시방법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표시기준에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수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표시방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 숫자 나열 방식과 단위 사용 방식 가운데 선택해 자율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것이 현행 방식이다.
검토안은 단위 사용 방식 표시를 의무화해 한글 단위 표시와 숫자·한글 단위를 병행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숫자 나열 방식은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숫자 나열 방식과 단위 사용 방식이 혼용돼 있는 경우 제품별 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동일한 표시방법을 사용해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10,000,000,000' 등의 숫자 나열 방식은 소비자 가독성이 낮아 '100억' 처럼 단위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표시하도록 개선하면 균수에 대한 소비자의 가독성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번 개선안과 관련해서는 오는 2월 26일까지 서면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의견수렴을 거친 후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