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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지 않는 'No Emart'…상표 출원에 국민 청원까지

특허청 42류에 등록, "No Emart= Naptune Over Earth mart 줄임말"

2021-02-24 12:0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일선 개국 약사 2명이 특허청에 ‘No Emart’ 상표출원을 완료했다. 이마트가 ‘노파머시(No Pharmacy)’ 상표를 출원하자 결국 ‘노이마트(No Emart)’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약사사회의 가라앉지 않는 분노가 그대로 표출된 모습이다.

최근 서울 A약사와 제주도 B약사 등 2명은 특허청에 ‘No Emart’ 상표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 2인은 42류(디자인업)에 등록했다.

A약사는 “No Emart는 Naptune Over Earth mart의 줄임말로, 지구를 넘어서 우주에서 유통업을 하게될 경우를 대비해 상표출원만 해두려고 한다. Emart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는 않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B약사는 “약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약의 전문가로서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는 삶의 터전을 대기업이 무시하고 짓밟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약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빨리 상표등록을 취소하고 사과하기 바란다. 아프지 말고 병원가지 말자는 의미로 NO HOSPITAL, NO DOCTOR라는 상표도 아이디어 회의에서 나왔는지 묻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약사C도 “NO JAPAN을 ‘일본은 없다’로 받아들이는 국민은 없다.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일본에게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강한 거부감과 의지가 담긴 구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NO PHARMACY의 의미에 대해 PHARMACY는 약국이 아니라 약이라는 의미로 쓴 것이고, 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습관을 관리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뿐 아니다.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경기지부는 이마트의 노파머시(No Pharmacy) 상표 출원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17일 이마트가 특허청에 ‘노파머시’ 상표를 출원하면서 시작됐다. 파머시 앞에 ‘NO’를 붙인 것이 약사사회의 공분을 촉발했다. 

이에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서울지부, 경기지부, 인천지부 등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마트의 노파머시 출원 취하를 촉구했다. 

만약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국 2만3000여개 약국에 ‘노이마트’ 포스터를 게시하고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하지만 이마트는 약사공론을 통해 오해라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마트는 “노파머시는 약사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며, 건강습관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건기식 사업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표권 확보하는 차원에서 출원을 진행한 것일 뿐, 활용 여부 등 정확한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약사사회는 약사법에 의해 약국이 아니면 약국의 명칭이나 이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이마트의 행동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Pharmacy의 사전적 의미에는 약국뿐만 아니라 약학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약학이라는 학문을 부정하는 이미지는 묵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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