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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라치'까지 등장 리도멕스 사태…약국 주의보

대구 A분회 팜파라치 당부 카톡 공지, 식약처·제약사 입장 번복 약국 공분 여전

2021-03-05 05:50:43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삼아제약 ‘리도멕스’의 전문의약품 전환을 둘러싼 논란 이후 ‘팜파라치’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대구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리도멕스와 관련한 팜파라치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는 카톡 공지가 전달됐다. 

공지에는 “리도멕스 팜파라치가 다닌다고 하니 전문의약품인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2일 삼아제약의 ‘리도멕스’가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약국이 혼선을 빚자 그 틈을 노린 신종 ‘팜파라치’인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약국에서 리도멕스는 처방 없이 판매가 불가한 ‘전문의약품인’ 것을 인지하고, 팜파라치로 인한 피해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A약사는 “분회에서 카톡으로 공지가 왔다. 리도멕스로 약사사회가 시끌시끌한데 팜파라치까지 다닌다는 내용이었다. 전문약으로 전환되면서 기존 재고도 판매가 불가한데 이를 노리고 혹시나 약사의 불법행위를 캐려는 게 아닌가 싶다. 분회에서도 이를 걱정해 판매 시 주의하라는 공지를 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약국 현장에서는 리도멕스와 관련한 혼란이 며칠째 반복되고 있다.

식약처와 제약사 측이 불과 반나절 만에 리도멕스의 전문의약품 전환과 판매에 관련한 입장을 번복하면서 현장의 혼선을 더욱 가중시켰다.

삼아제약은 당초 ‘전문약으로 전환됐으나 시중에 기출하된 제품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기존 일반의약품처럼 판매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약국에 발송했다. 식약처도 기존 재고는 일반의약품으로 판매가 가능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돌연 ‘일반의약품 판매는 불가능하고 처방으로만 나갈 수 있다’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약국가의 공분을 사고 있다.

여기에 약국가에 따르면 삼아제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기 전 영업사원들이 선주문을 요구,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할 것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B약사는 “제약사와 식약처의 힘겨루기 싸움에 약국 현장에서만 계속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제약사는 전문약 전환 전 미리 약국에 공문을 전달했어야 했는데 그 시기도 늦었다”라며 “약국에 정보 전달을 소홀하게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꼬집었다.

B약사는 “식약처와 제약사 모두 논란이 있을 거라고 예상을 못 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라며 “심지어 삼아제약은 최근 전문약으로 바뀌기 전에 주문해서 팔라고 주문을 미리 받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 C약사는 “영업사원이 전문약 전환 전 선주문까지 요구할 정도인데 이럴 거면 왜 소송까지 해서 일반의약품을 전문약으로 바꿨는지 모르겠다”라며 “제약사와 식약처가 입장까지 바꿔서 하루종일 약사 커뮤니티에는 관련 정보를 주고받는 일로 바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아직 팜파라치가 등장했다는 공지는 받지 못했지만, 지방에서 팜파라치가 발생한다고 하니 심각한 상황이다”라며 “하루아침에 제약사와 식약처가 입장을 번복한 탓에 뉴스를 늦게 접한 약사들이 혹여 화를 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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