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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늘어난 외부활동에 '동물약' 인기도 쑥쑥

외부기생충약, 진드기약, 피부약 등 판매율↑, 지난해보다 올해 소비 진작 기대

2021-03-12 05:50:14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경기불황에 울상 짓던 지역 약국이 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11일 지역 약국에 따르면 3월 초부터 동물의약품의 판매율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

한껏 따뜻해진 날씨에 반려견과의 외부활동이 늘어난 이유인데, 진드기약, 피부약, 심장사상충약 등에서 높은 판매율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외부기생충약의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기에 귓병 치료제, 안약 등의 효자상품도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환자의 발길이 멈춘 약국에서는 오랜만에 늘어난 소비자들의 발길이 반갑다. 약사들은 ‘동물약’이 매출 경영에 훈풍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 A약사는 “동물약은 우리 약국에서는 큰 매출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매출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약국이 어려워지면서 동물약 매출도 크게 떨어졌었다”라고 말했다. 

A약사는 “2월 말부터 해서 3월에는 날이 풀리면서 외부활동이 많아진 건지 관련 동물약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외부구충제이 예전보다 잘 나가는 것 같다. 10% 이상 상승했다”라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겨울에는 아무래도 외부활동이 적다 보니까 외부기생충약이 잘 안나가는데 날이 꺾이면서 슬슬 찾는 고객이 많아지긴 했다”라며 “외부기생충약을 사면서 피부약이나 귓병약도 사고 하나보다는 한 번에 여러 개를 찾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C약사는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이 많은 동네다 보니 스테디셀러 제품은 늘 약국에 매출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최근에만 보면 상처치료제와 기생충약이 가장 많이 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약사들은 백신 접종 등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는 동물약의 소비가 상당히 진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동물약국 코너를 눈에 띄는 곳에 두도록 동선을 바꾸거나 POP 등의 제작도 고려 중이다. 

국내 반려동물시장도 매년 증가하면서 ‘동물약’을 더이상 숨어있는 코너가 아니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앞으로는 동물약의 비율이 늘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예전과 같은 일상을 찾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동물약을 찾는 꾸준한 손님들이 있던 것을 생각하면 반려인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동물약의 매출도 증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면 약국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는 변화가 필요한데 지금 생각은 숨어있던 동물약 코너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POP로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사료시장 규모는 2015년 7674억원에서 2020년 8362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9879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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