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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주상복합 대형화재에 약국 5곳 "완전히 불탔다"

5곳 중 4곳 전소판정...약국당 피해액 수억 추산 '데이터백업-화재보험' 당부

2021-04-15 12:00:55 한상인 기자 한상인 기자 hsicam@kp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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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주상복합 대형화재에 약국 5곳 "완전히 불탔다"

5곳 중 4곳 전소판정...약국당 피해액 수억 추산 '데이터백업-화재보험' 당부


지난 10일 남양주 주상복합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 건물 내 있던 약국 다섯 곳도 전소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분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는 2층에 세 곳, 1층에 한 곳, 지하 1층에 한 곳으로 총 다섯 개 약국이 위치하고 있었다.

특히 피해는 2층이 컷던 것으로 보인다. 2층의 경우 약국이 완전히 불타 의약품과 인테리어 비용 등 피해액만 피해약사 추산 2억원 상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중 지역 반장인 정다운약국 한호균 약사에게 피해상황과 복구과정은 어떻게 될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호균 약사는 약국 대부분이 전소된 2층에 약국이 위치해 있다.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토요일 오후, 퇴근 후로 한호균 약사와 직원 모두 자리를 피한 상태였다.

화재에 약국은 정말 완벽히 타 버려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으로 불이 꺼지고 정리가 어느정도 진행된 현장을 13일에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는 현장 감식과 안전점검이 진행되는 상황으로 복구는 빨라야 3개월, 늦으면 1년까지 장기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가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은 화재라 간단히 복구해서 될 문제가 아닌 상황인 것이다.

한호균 약사는 일단 약국을 휴업해 놓은 상태다. 직원도 모두 퇴사시키고 생계를 위해 다른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든 다른 일을 찾을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은 같은 층에 위치한 두 곳도 마찬가지이다. 한 곳은 한호균 약사의 약국과 마찬가지로 전소됐고, 다른 한 곳은 불에 타진 않았지만 바로 옆이라 의약품도 피해를 입었고 건물 층이 복구될 때까지는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약사에 따르면 건물은 1, 2층 모두 전소 판정을 받아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1층과 지하1층의 약국도 직접 불에 타진 않았지만 침수, 그을음, 재 등의 피해 때문에 주변에 복구되기 까지 영업이 어려운 만큼 피해는 마찬가지다.

현재 건물측은 300억원 상당의 화재보험이 들어있는 상태다. 다만 시설위주의 특약이 주를 이루고 있어 입주자들을 위한 보상은 미미하다는 전언이다.

입주자들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고 방화벽이 내려오지 않는 등 건물측의 관리소홀이 있었던 만큼 보상협의가 원활하지 않다면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피해를 입은 약사들은 우선 의약품이 불타 없어져 흔적조차 없어져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봐 걱정이다.

컴퓨터도 형태 없이 전소됐으며 처방전 인쇄본도 없어져 처방조제 데이터가 모두 사라진 상황으로 이에 대한 청구문제 등도 문제다. 

한 약사는 “제약사에서 보통 수재 등 피해를 입었을 경우 남아있는 의약품을 확인해 보상해주긴 하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보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며 청구와 관련해서도 “특히 4월 분 청구를 진행하지 못했는데 DUR자료 남은 것 등을 정보공개 요청해서 진행하려 하는데 의원 정보도 사라져 청구 이후 불일치 문제라든지 발생할까봐 우려가 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특별한 재난상황인 만큼 제약업계, 관 모두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외에도 화재 복구로 모든 점포가 자리를 비운 기간이 길어질 경우 병원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 걱정이 크다.

약국 운영 불가에 따른 영업손실도 있지만 다시 인테리어와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 문제, 병원 영업 정상화 유무까지 첩첩산중인 것.

한 약사는 이번 화재를 당한 이후 데이터백업과 화재보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했다고 밝혔다.

한 약사는 “이번 일을 겪으며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면서도 “나중에 다시 영업을 재개했을 때 데이터 0인 상황에서 신규약국처럼 시작해야하는 상황인데 암담하다. 약사사회에 데이터백업과 화재보험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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