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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은 셀러보다 카운슬러…약료만 집중할 수 있어야"

참약사그룹 김병주 대표 인터뷰, 젊은 약사 주축 도서+약국경영 콘텐츠 개발

2021-05-04 12:00:46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올해로 설립 8년차에 접어든 참약사그룹은 젊은 아이디어, 강인한 추진력, 브랜드 가치 등으로 어느새 약사사회에 남다른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젊은 약사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거쳐 트렌디한 약국체인까지 시대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대로 된, 참된 약사라는 뜻의 ‘참약사’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네이밍으로 현재 미래까지 참약사가 되기 위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약사공론은 최근 참약사그룹 김병주 대표를 만나 그룹의 다양한 활동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학술기반 협동조합+다양한 컨텐츠 제공 체인=참약사그룹
참약사그룹은 약사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과 참약사를 육성하는 참약사협동조합과 약사에게 다양한 컨설팅 및 약국 경영 및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지원하는 참약사체인이 합쳐져 탄생했다.

이 그룹의 수장이 바로 김병주 대표다. 

김 대표는 대한약사회, 서울지부, 대한약국학회 등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아 여러 활동했으며 제44회 약국경영대상에서는 환자 약력관리를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한 인물로 약사사회에서 젊은 경영인으로 통한다. 

그런 그가 일반 대중은 물론 약사에게도 올바른 역할과 직능과 약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참약사그룹의 시작은 미미했다. 

참약사협동조합은 약대를 갓 졸업한 젊은 약사들이 2013년 설립, 약계 현장에 필요한 전문도서 및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모인 것이 시초다. 10명의 약사들이 수익성 제로에 가까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약사와 예비약사를 위한 올바른 교육과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콘텐츠 개발에 대한 일념 하나로, 출판 및 교육사업에 집중해왔다.

특히 약대생 연합동아리 ‘비약’을 정기 후원하며 후배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약은 단순히 정형화된 제약뿐만 아니라 현장 경험은 물론 실제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약대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참약사를 떠올릴 때 ‘학술’, ‘공부하는 젊은약사 모임’이라는 이미지가 새겨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렇듯 학술을 기반으로 약업계에 양질의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했던 김병주 약사는 2018년 참약사약국체인을 설립하고 다시 한번 약사사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약사체인은 ‘참된 약사 정신(Good Pharmacist Mind)’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IT와 BT가 콜라보레이션된 융복합 시스템으로 환자의 토털 약력을 활용한 건강관리를 지향한다.

물론 약사사회에 많은 약국체인이 진입해 있던 만큼 정착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김병주 약사는 약사의 직능을 살리고 약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실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약 10년간 약사사회에 본인만의 영역을 지켜온 참약사그룹은 처음 10명에서 시작한 작은 그룹에서 어느덧 200명에 가까운 약사들이 모여 집단지성을 넘어 소셜지성의 힘을 발휘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약국…셀러보다는 ‘카운슬러’가 돼야
참약사체인이 짧은 시간 약사사회에 입지를 다지고 성장을 이뤄온 데는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상담 전문 약국으로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특히 OTC 의약품 구매 시에도 환자의 약력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고객 건강에 대한 토털케어를 목표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은 약사는 물론 고객의 신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얻었다. 

현재 참약사체인에 가입한 약사는 100명 정도로 약사사회에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는 중이다. 2018년 설립 이후 갓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약사들과의 신뢰를 구축해왔기 때문에 참약사그룹이라는 분명한 색깔을 가지게 됐다.

이는 약사는 셀러보다 ‘카운슬러’가 돼야 한다는 김병주 대표의 지향점 때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변화에 맞춘 약국 관리 시스템 제공과 함께 다양한 교육 기회가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있고 시대 트렌드에 따른 약국 형태의 변화가 계속돼야 한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상담이 필요한 영역의 소매업은 없다. 의약분업 이후에 약국이 처방전에 매몰되면서 상담을 놓치게 됐다. 이후 약사가 전문가의 이미지보다 상인에 대한 이미지가 강화된 상황에서 젊은 약사들이 원하는 것은 약사와 약국이 신뢰를 되찾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체인의 비전을 대한민국이 신뢰하는 약국으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참약사그룹가 바라보는 궁극적인 목표는 ‘이것’
그렇다면 김병주 대표가 꿈꾸고 있는 참약사그룹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참약사그룹의 궁극적인 목표는 약사사회와 약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참약사협동조합은 약국 현장에서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서적 출판을 통해 약사의 입지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특히 약업계에 떠오르는 이슈인 ‘바이오’ 관련 도서의 단독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콘셉트인 바이오를 선도적으로 정보를 획득하고 약업계에 빠르게 전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또 드럭머거 개념을 약업계에 처음 알린 단체로서 수년째 그대로인 최신논문을 업데이트하려는 계획도 있다. 잘못된 정보가 많지만 이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지닌 사람이 없더라. 학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정보가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약사체인은 약사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을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약국이 단순한 의약품 판매나 처방 및 조제 중심이 아닌 토털헬스케어를 통해 약국, 약사 모두가 환자의 신뢰를 얻고 결과적으로 약업계의 발전까지 이루는 다양한 시도들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참약사그룹은 약국에서 약사들이 약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세팅하는 게 목표다. 다른 영역에서는 다 하고 있었지만 약국에서는 환경적 요소로 시행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약사의 직능을 넓히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는 다양한 경영 포인트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현재 운영 중인 약국에 제공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늘 고민해 연내에 회원 약국 100개 이상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약사그룹은 공익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일환으로 최근 서울종암경찰서와 ‘실종아동 보호와 안전드림앱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에는 가정의달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업무협약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젊은 약사들이 많다 보니 소아과 인근 약사들이 많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였던 정인이 사건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해 참약사그룹 약사들이 캠페인과 후원금 모으기 운동을 하고 있고 어린이재단과도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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