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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옆에도… 약국 위에도…" 신규개설 체감속도 ↑

미뤄온 신규약국 수요 더해져…경쟁 심화

2021-05-12 05:50:55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신규약국 등장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서히 나타난 약국 개설 수요는 최근 들어 더욱 가속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조금이라도 여지가 있는 지역의 경우 새로운 약국이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1년여 동안 미뤄온 개국 수요가 더해져 증가 속도는 더욱 빠르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개국 수요가 몰리고 있는 서울 한 지역의 경우 올들어 불과 넉달여만에 지난해 신규약국 숫자를 넘어섰다. 20곳 가까이 회원약국 숫자가 증가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존 약국이 폐업하면 다시 개국하는 수준이었다면 요즘 약국이 늘어나는 추세는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약국 옆에 약국, 약국 위에 약국이 자리잡을 정도로 신규약국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난해말부터 이런 경향은 시작됐다"며 "심지어 저곳에 약국이 생기면 운영이 잘 될까 생각이 드는 경우에도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지역에서 새로운 약국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지역마다 편차가 있다. 주로 재개발 수요가 있거나 버스와 지하철 환승이 이뤄지는 교통요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배후로 둔 상업지역 등에는 거의 예외없이 약국이 들어서고 있다.

약국 개설 수요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곳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변에 처방전을 기대할 수 있는 병의원이 별로 없거나, 일반의약품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입지로도 약국 개설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수요는 많은데 기존 약국 매물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 약간이라도 틈이 보이는 곳에는 약국이 생기는 분위기다.

서울의 또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회원약국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최근 신규 약국은 재개발지역 등 특정 지역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신규약국이 몰리는 분위기다. 그만큼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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