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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특수?…이젠 옛말 약국가 '불경기의 늪'

감기약, 비타민, 청심환 등 스테디셀러 제품군 수요도 감소, 코로나+불황 탓

2021-11-10 05:50:26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대학 수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매약 위주의 약국은 코로나로 인해 사라진 '수능 특수'를 체감하며 불경기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약사들은 수능 특수가 실종된 지 오래지만, 유독 올해는 소화제, 청심환, 영양제 앰프 등의 스테디셀러 제품군의 수요마저 감소했다고 입을 모은다.

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수능 시즌 인기 제품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 

약국가에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형의 방문이 늘면서 관련 제품의 구매율도 증가한다. 대표적으로 감기약부터 비타민, 오메가3, 두통약, 루테인, 안약 등의 제품이다. 

특히 시험을 앞두고 전에 접하지 않던 새로운 제품을 복용하는 것은 수험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루틴을 방해하지 않는 제품들의 인기가 높다. 

이에 약국도 수험생들에게 수요가 높은 제품을 전면 배치하고, 제품 상담을 하는 등 수험생과 학부형 잡기에 공을 들인다. 

실제 수능 시즌에는 피로회복제, 자양강장, 영양보충제를 비롯해 장약과 유산균 제품, 진통제, 지사제, 소화제 등의 제품을 찾는 내방객이 증가하며 매출성장을 견인하기도 했다.

1년에 단 한 번인 중요한 시험인 만큼 절박함이 수험생은 물론 학부형까지 약국을 찾게 만든 요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수능과 관련한 반짝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눈치다. 수년 전부터 사라진 수능 특수지만 올해는 유독 체감하지 못한다는 게 약국가의 반응이다. 

코로나에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그나마 효자 상품으로 불리던 스테디셀러 제품군마저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지역 A약사는 “수능 관련 제품은 수험생의 루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갑자기 찾는 제품은 거의 없고 100일 전, 한 달 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면역향상에 좋은 제품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 특수는 정말 옛말이다. 수험생 수가 줄어들고 정시 비중이 축소된 것도 매출 감소와 영향이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두통약, 감기약 등 단골제품은 수요가 그래도 있었는데 올해는 매출 감소가 유독 심하다”고 토로했다. 

경기지역 B약사는 “집중력이나 체력회복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나 청심환 등은 많이 나가는 편이어서 따로 진열을 해두기도 하는데 온라인으로 건기식 제품 등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약국은 수능 시즌 확실히 과거와 같은 매출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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