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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약국 위드코로나에 '희비'…국내선 모처럼 활기

11월 들어 관광객 증가로 일반약 매출 증가, 단 국제선 경영 악화는 여전

2021-11-15 12:00:57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위드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내 약국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운행을 중단한 곳이 있어, 국내선과 국제선 약국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제주공항과 김포공항 국내선 인근 약국가에 따르면 11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관광객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3일 오후 약사공론이 찾은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은 휴가를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에 약국에서도 멀미약, 소화제, 감기약, 진통제 등 일반약을 찾는 내방객이 증가한 상태다.

그간 공항 내 약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확산 우려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최악의 경영상태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시행과 높은 백신 접종률로 여행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약국가는 약 2년 만에 매출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주공항 내 약국 A약사는 “11월 들어서 내방객이 확실히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 접종률이 늘면서 공항약국 특성상 멀미약, 소화제, 감기약 등 응급약 등의 판매량이 전달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포공항 내 약국 B약사는 “내방객은 확실히 증가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이 약국에도 손님이 증가한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약사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매출을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약국인 만큼 국내 수요만으로는 높은 임대료 등을 감당하란 여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A약사는 “다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배출은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며 “단체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예전만큼의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관광객이 늘면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약사도 “다만 구매력이 확실히 떨어졌다. 예전에 1만원을 샀다면 현재는 5천원을 구매하는 정도”라며 “객단가는 늘었지만, 전체매출은 아직 미흡하다. 중국 관광객이 없다 보니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던 안내표도 현재는 무용지물이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공항약국 간 희비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국내선 인근 약국이 늘어난 관광객으로 매출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반면, 국제선 인근 약국은 휴업을 결정하는 등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

실제 김포공항 내 국제선 청사는 주말 오후인데도 불이 꺼져 있어 어두컴컴한 모습이었고 탑승 수속 카운터도 닫혀 있는 모습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포공항 국제선 인근 약국은 최근 경영상의 위기로 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2년 넘게 하늘길이 막히면서 경영 부담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근 약국 약사는 “국제선 쪽 약국은 최근 휴업을 결정했다. 아무래도 외국을 나가고 들어오는 관광객이 크게 준 것이 휴업을 결정한 주요 원인 아니겠냐”며 “공항약국 상황이 정말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선 쪽이야 최근 좀 늘었지만 언제 또 방역이 강화될지도 모르고 걱정은 있다. 남일 같지 않다”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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