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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려요~" 아직도 헛소문으로 사입유도?! 신신제약 '빈축'

제약사 공급가 인상설 일축, 약국가 "연말 영업사원 일탈인가" 한숨

2021-11-24 12:0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연말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약사 영업사원의 일탈이 또다시 고개를 드는 걸까.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이 공급가 인상을 이유로 사입량 증가를 유도하는 일이 최근 약국가에서 벌어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제약사 측이 공급가 인상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어, 약사들은 실적 마감을 위한 영업사원의 일탈 행위가 아니냐며 의혹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 지역의 A약사는 최근파스 품목으로 유명한 신신제약의 영업사원으로부터 회사 주력품목인 ‘아렉스 파스’의 공급가가 인상될 예정으로 미리 사입을 하는 게 좋다는 말을 들었다. 

연말이면 들려오는 공급가 인상 소식으로 생각했던 A약사는 1년 치 재고를 확보한다. 

파스의 경우 유효기한이 길기 때문에 평소 약사들이 주문 시 많은 양을 확보하는데, A약사는 평소의 사입량보다 많은 1년 치를 주문했다. 

A약사는 “영업사원이 공급가 인상을 이유로 사입을 유도했다”며 “영업사원과 약사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종종 사실 공식화 되기 전 공급가 인상 소식을 알려주는 영업사원이 있다. 이 경우도 그렇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관계에 의문을 품은 약사의 요청에 따라 약사공론이 해당 제약사에 확인한 결과, 신신제약 파스의 공급가 인상설은 사실과 달랐다. 

신신제약 측은 파스 공급가 인상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내부 논의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약국가의 소문을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스 공급가 인상과 관련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다. 올해 초 소형은 공급가를 인상했지만 중형과 대형제품에 대한 공급가 인상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된 게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약사들은 일부 제약사 영업사원이 무리한 영업을 통해서라도 매출 목표를 맞추기 위한 일탈 행위가 아니냐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연말이면 영업사원들이 매출 목표를 위해 과도한 밀어넣기를 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약사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소문이라도 신뢰가 쌓인 영업사원의 정보를 쉽사리 무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약사들은 공급가 인상 소문이 돌면 품절로 이어지기 때문에 선주문을 통해 재고 확보를 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번 파스 사례의 경우 유효기간이 긴 제품이다 보니 약국가의 부담은 덜하지만, 실적을 위한 과잉영업으로 인한 재고를 떠안게 되는 등 약국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A약사는 “코로나 상황처럼 갑작스러운 수요 감소하는 경우 재고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1년 치를 주문해서 12개월 할부로 결제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 잔고 30% 정도를 결제를 한다. 그렇게 몇 달 결제하면 결제액이 없는데 재고는 차 있으니 영업사원이 다른 제품을 밀어넣기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약국가는 제약사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서울지역 B약사는 “공급가 인상 소문으로 인한 약국가의 2차 피해가 만만치 않다. 실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이해하지만 잘못된 소문으로 영업을 당하게 되는 약국의 입장도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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