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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선호도 '소아과·ENT→정형외과'… 지형도 새바람

온누리약국체인 약국개설 세미나 개최, 코로나 시국 개국 팁 공유

2021-12-03 05:50:57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코로나 이후 약사들이 선호하는 개국 입지조건이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정형외과' 변화하며 약국 개국 지형도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2일 온누리약국체인 약국개발팀 신정희 팀장은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2022 약국개설 트렌드' 세미나를 통해 코로나 시대 약국 개국을 위한 팁을 공유했다. 


개원은 200곳 줄었는데 개국은 2배가 늘었다

먼저 신정희 팀장은 약국 개국 현황을 설명했다. 

신 팀장에 따르면 지난해 812곳의 약국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는 2018년 423곳, 2019년 411곳과 비교해 무려 2배 증가해 수치로 오히려 코로나 이후 개국 수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신 팀장은 코로나 시국에 오히려 개국 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약국 채용 감소와 양도양수의 급감에 따른 신규 약국 증가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병의원의 처방전 수가 줄어들면서 약국에서는 채용이 감소하고, 근무약사로 일하던 약사 또한 개국 현장으로 떠밀리면서 800곳 이상의 약국 개국이 이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그동안은 양도양수가 이뤄지면서 약사들이 기존 약국을 인수하고 폐업이 일어나면서 감소와 증가가 있었다면 작년에는 현저하게 양도양수의 수가 급감하면서 신규로 눈을 돌린 약사가 많이 생겨나면서 폐업은 없고 신규약국만 늘어난 현상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반면 병의원 수는 2018~2019년 약 800곳이 개원했는데 코로나 시기에 그 수가 현격히 줄면서 지난해 650곳, 올해 3분기 기준 331곳에 그쳤다. 

즉 2019년 기준으로 약국 1곳이 담당하는 병원의 수가 1.6곳이었다면 2020년에는 1.5대 1로 줄어들면서 약국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코로나 이후 또 다른 개국 변화는 약사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젊은 약사들이 근무환경이 악화하면서 차라리 개국을 선택하는 분위기에 따른 결과다.

신 팀장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30대 후반에서 50대가 주로 개국을 했다면 지난해와 올해는 30대 초중반에서 40대 초반의 약사가 많으며, 20대 약사의 개국 수도 상당히 늘어났다. 


정형외과 코로나 이후 선호도 1위, 개국 추이 변화

소위 '메이저과'로 불리며 약사들의 선호도 1순위였던 내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인기 순위 자리는 '정형외과'가 차지했다. 

신 팀장에 따르면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처방전 순위에서 변동된 적이 없었는데, 코로나 이후 정형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처방전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추이에 따라 약국 개국도 최근에는 ‘정형외과’를 메인으로 두고 개국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게 신 팀장의 설명이다. 

신 팀장은 "코로나 이후 정형외과와 소아과의 처방전 현황이 뒤바뀌었다. 4분기 들어서 이들 처방과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정형외과를 메인으로 두고 개설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브과를 2~3개 보고 개국을 결정하는 약사도 늘었다. 기존 메이저과를 고집하는 약사가 많았다면, 현재는 같은 건물 병원이 없더라도 더 저렴한 곳에 약국을 오픈하거나 경쟁을 감수하고 상권이 만들어진 곳에 개국하는 약사도 있다는 것. 

그는 "병원의 개원은 줄고 개국은 늘면서 약국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메이저과만 고집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고, 심지어 처방전이 아예 없는 자리에도 병원 입점을 예상해 개국하는 약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브과는 적은 처방 받더라도 일반의약품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 메꾸겠다고 생각하고 오픈을 결정하는 부분이 있다. 약국의 특성상 조제료 수익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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