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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맨은 맞다는데 제약사는 아니다?! "누구 말이 맞나요?"

약국가 광동제약 우황청심원 공급가 인상설 확산, 제약사는 '사실무근'

2022-01-26 05:50:55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우황청심원 공급가가 또 오른대요."
"인상 계획 없습니다."

일반의약품의 약국 공급가격이 인상된다고 전하는 영업사원, 하지만 이를 부정하는 제약사.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최근 서울 약국가를 중심으로 오는 2월부터 광동제약 '우황청심원'의 공급가격이 인상된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소문의 근원은 제약사의 영업사원으로 한 지역구만의 소문이 아닌 데다 구체적인 시기까지 공지하면서 소문에 대한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A약사는 "1월 초부터 영업사원한테 공급가 인상 소식을 들었다. 2월부터라고 구체적인 시기도 알린 상태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구 B약사도 "영업사원이 구두로 공급가 인상 소식을 알려줬다. 인상률은 듣지 못했지만 시기는 2월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약사는 약국가의 소문을 180도 부정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우황청심원의 공급가 인상 계획은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지역 약국은 가격 인상설이 뜬소문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우황청심원은 지난해 공급가를 20%가량 올렸고, 2017년과 2019년에도 각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제약사가 1~2년 주기로 꽤 빠르게 공급가를 인상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해 역시 공급가를 인상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추측이다. 

더욱이 내부 관계자인 영업사원을 통한 정보인 만큼 사실상 ‘거짓 소문’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약국가의 반응이다.

이에 소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일부 약국가는 벌써 물량확보와 가격 책정을 고민하는 눈치다.

약국에서도 인상된 가격 등을 적용해 판매가 이뤄져야 하지만 이미 최근 몇 년 사이 공급가 인상으로 약국 판매가격도 약 2배 이상 오른 상태인 데다 상징성이 큰 품목이다 보니 소비자 마찰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B약사는 "제가 느끼는 심리적 마지노선 소매가격이 1만원이다. 지금도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데 공급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소매가격을 더 올리기는 힘들 것 같다. 광동제약 대신 다른 회사 제품으로 돌리거나 판매에 소극적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수능, 취업 등 특수가 사라져서 현재도 확보한 재고가 많다. 그래도 물량확보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고민 중인데 사재기 등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황청심원은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광동제약이 추산하는 매출은 500억 원대 초반으로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11년 매출 220억원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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