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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업체 건물에 '배달전문약국'이 또?

지난달 4월 논란됐던 S구 사례와 판박이, 지역 약사회 약국 방문해 상황 전달

2022-05-11 05:50:58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서울 K구와 S구에 이어 또 다른 S구에서도 ‘배달전문약국’이 등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약사사회에 따르면 최근 S구에 위치한 배달전문약국이 보건소 약국개설 허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서울에만 총 3개의 배달전문약국이 생겼다.

특히 이 배달전문약국은 B배달 플랫폼 업체가 사용하는 물류센터가 있는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약사사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역 분회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배달전문약국이 그랬듯이 해당 약국 역시 간판이 없어 외부에서는 약국으로 인지할 수 없었으며 업체 건물을 들어가야만 약국을 발견할 수 있다. 

배달 플랫폼 업체 건물 한 켠에 입점한 점, 외부 간판이 없다는 점에서 지난 4월 B배달 플랫폼 업체 건물에 입점해 논란이 됐던 S구의 약국과 거의 판박이 수준이다.


건물 입구로 들어가면 약국이 1층에 위치해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분회는 해당 약국을 직접 방문했다. 

약국을 개설한 약국장은 만날 수 없어 운영 여부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지만, 관리 약사를 만나 비대면 진료 업체에 약국이 종속될 수 있는 부작용을 비롯해 동네약국의 존립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분회는 10일 저녁에는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해당 약국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S분회 관계자는 “약국은 간판도 없었고 밖에서는 노출이 전혀 되지 않았고 배달업체 사무실 한쪽에 들어가 있었다. 같은 배달업체 건물에 있다는 점에서 S구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설 약사는 만날 수 없었지만 관리약사에게 배달전문약국이 주는 부작용을 설명하고 업체에 빌미를 제공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왔다. 요양병원이 들어설 거라는 말을 하지만 논란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분회는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에서만 3개의 배달전문약국이 등장하면서 약사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약사들은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이라는 정부의 애매한 지침이 이 같은 화를 키웠다며 한시적 허용방안 고시 폐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인다. 

서울 A약사는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것은 감염병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확진자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형적인 약국의 형태가 주는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분회 관계자는 “정부의 애매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으로 배달전문약국이 계속 등장시켰다고 볼 수 있다. 약사사회에 끼치는 부작용을 고려했을 때 결국 지침 폐지가 답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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