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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 씨가 말랐다…약국 품절 사태 두 달째

일반약 품절 사태는 진정 국면, 조제용 의약품 공급 대규모 차질

2022-05-21 05:50:55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그야말로 씨가 말랐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을 두고 하는 말이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품절 사절 사태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약국가의 품절약 현상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어느 정도 품절 사태가 진정됐지만, 조제용은 공급에 대규모 차질이 발생하면서 여전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도 용량을 막론하고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모든 품절이 품절되면서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 도매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코로나 재택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약국에는 일반의약품과 상비약을 중심으로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일반의약품과 상비약을 중심으로 시작된 품절 사태는 진해거담제, 해열제 관련 조제용 전문의약품의 대규모 품절로 이어지며 최악의 품절 사태를 맞게 된다.

당시 일반의약품과 상비약을 중심으로 시작된 품절 사태가 그 범위를 넘어선 조제용 의약품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약국가에서는 처음 겪는 일에 당황해야 했다. 

경기 A약사는 “품절 사태를 매번 겪지만 대규모 품절 사태가 일어난 거의 없다. 적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라며 “품절도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있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제는 장기 품절 사태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약국가의 피로감도 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약사들은 약을 주문하기 위해 여기저기 도매상을 알아보며 물량 확보 전쟁을 치러야 하고 제약사가 게릴라식이라도 주문 안내를 하는 날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주문 대기를 해야 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일이 늘었다. 

하지만 물량 확보에 실패한 약사는 환자들에게 약이 없다는 말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수 달째 이어지자 ‘도대체 어디서 약을 구하냐’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진다.

A약사는 “5월 말이면 수급 문제가 해결된다고 들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품절이 이렇게 장기화된 적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서울 B약사는 “일반약은 어느 정도 수급이 해결됐는데 조제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헀다.

약사들은 명확한 이유 없이 발생한 품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B약사는 “원료가 원인으로 장기 품절이 일어난다고 들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현장에 하루만 있어봐도 품절 문제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약국 상황을 고려해 품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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