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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사라진 '라미실원스'에도 업계 우물쭈물 이유는?

단골 여름약 부재 속 판촉 기존대로…"지명구매 빈도 등 확장요인 낮아"

2022-05-24 05:50:45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약국가에서 여름 많이 판매되는 무좀약. 하지만 시장 속 절대강자의 늦은 등장에도 업계 내에서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은 크지 않은 듯 보인다. GSK의 '라미실원스'가 여름 중반 이후에나 새로이 들어온다는 이야기 속에서도 국내 제약사는 별다른 '공격성'이 없는 이유에서다.

업계 내에서는 이미 소수의 제품이 시장의 상당수 파이를 장악한 상황에서 굳이 큰 움직임을 보였다가 외려 '가성비'가 떨어지는 판매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강하게 작용한다.

23일 약국가와 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일반의약품 무좀치료제 '라미실원스외용액'과 '라미실크림' 등의 제품이 오는 7월 경 해외 선적 완료 후 국내 약국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는 내용이 관련 약국 및 업체 등에 알려졌다.

라미실원스외용액과 라미실크림은 국내 약국 시장에서 지명도가 매우 높은 일반의약품 품목 중 하나로 여름철 다소비 의약품 중 하나로 꼽힌다. 발을 드러낼 시간이 많은 데다가 여름철 습기 등으로 무좀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약국가에서도 판매를 기대하는 품목 중 하나인 셈이다.

실제 라미실 제품군만 해도 조금씩 하락에는 있지만 2012년 100억원 매출을 돌파한 바 있다. 이 때문에 2017년경부터는 일반약임에도 특허심판으로 조성물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시장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 다수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해당 제품은 약 두 달가량 공급이 원활치 못했다. 그나마 있는 업체가 가지고 있던 재고 대부분도 4월경에는 소진되면서 공급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 약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의약품몰 다수에서도 해당 제품의 재고는 바닥을 보인 곳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 국내 입하 소식이 들어온 것인데 실제 전국적으로 공급 시점을 감안하면 8월 이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작 업계의 분위기는 그리 뜨겁지 못하다. 7월이라고만 해도 제품 확보의 어려움이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마땅한 마케팅 움직임도 없기 때문이다.

국내 무좀치료제 일반약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동아제약, 조아제약, 동화약품 등을 비롯해 함께 나타나는 손발톱무좀 치료제의 동성제약 등 다수가 있지만 해당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마케팅 진행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의 경우 여행 등을 비롯해 무좀 치료 관심이 늘어나는 6월 여름 이후가 코앞임을 감안하면 매우 조용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무좀약 판매세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시작으로 전체적인 무좀치료제 시장의 감소 등도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명구매도가 강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도 그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생각보다 큰 반향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주된 이유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는 뜻이다.

관련 용제를 팔고 있는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작정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영업력을 높인다고 해도 한 달 사이에 그 추이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며 "일반의약품 영역은 1~2개월 사이에 제품(의 사입 추이를) 확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마케팅과 더불어 약국 내에서의 판매추이를 바꾸기 위한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약사도 함부로 움직일 수(큰 판촉전략을 실행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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