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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론도 공급가 오른다구요?"…소문 사실일까

영업사원에 구체적 인상 정보 전달, 제약사 "사실무근"

2022-06-24 05:50:51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최근 국내 제약사의 주요 일반의약품 공급가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구피임약 '머시론'의 약국 공급가 인상설이 퍼지고 있다.

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알보젠코리아의 경구피임약 머시론의 공급가가 인상 소식이 약사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다수의 약사가 담당 영업사원으로부터 공급가 인상 정보를 받은 데다 10% 이상의 구체적인 인상 가격 등을 고지받은 약사도 있어 이미 제약사에서 공급가 인상을 구체화한 게 아니냐는 분위기다. 

또 제약사들이 원부재 가격 상승으로 유명 일반의약품의 공급가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 부분도 인상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수도권 A약사는 "여러 약사가 담당 영업사원으로부터 공급가 인상 소식을 들었다며 정보를 공유하다 보니 소문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구체적인 인상 폭도 공유된 상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제약사들이 약국 공급가를 올리고 있다 보니 인상설이 단순한 소문을 여겨지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방 B약사는 "소문을 듣고 영업사원한테 직접 물어봤더니 지금보다 1000원 이상 오른다고 알려줬다. 시기는 미정이고 가격 인상만 확정이라는 답을 받았다"며 "이후 바로 주문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알보젠코리아 측은 "머시론 공급가 인상 계획은 없다"며 약국가의 소문을 일축했다. 

일반약의 공급가 인상은 매년 계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일양약품의 '원비디'가 12%, '노루모'가 16% 가격을 인상하는 등 유명 제품들의 공급가가 인상된 상태다. 

제약사의 공급가 인상은 약사들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공급가 인상으로 판매가에도 변화를 줘야 하는 만큼 자칫 고객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특히 최근 공급가가 인상되거나 예고된 제품들이 지명구매가 높은 제품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인상 체감은 더울 클 것이라는 게 약국가의 반응이다. 

경기 C약사는 "지명구매 제품의 경우 가격 변화를 바로 눈치채는 경우가 있어서 마찰이 더 쉽게 일어난다. 지금 물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에 예민한 소비자들이 많은데 약국 공급가도 줄줄이 오르다 보니 마찰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의 '쌍화탕'이 15%, 신신제약 '아렉스'와 '신신찜파스'가 각각 9% 인상되며, 7~8월에는 일동제약 '아로나민 씨플러스'가 10%, 녹십자 '제놀쿨'이 10~12%, 고려은단 '마시는 비타민C'이 11%, 존스앤 존슨 '리스테린'이 8~11%, 옥시레킷벤키저 '스트렙실'이 11%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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