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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심야약국 불밝힌 첫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도화 필요하다" 한 목소리…"약 자판기 반대" 힘 보태기도

2022-07-02 06:00:58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이 이달 1일부터 시작됐다.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에는 전국 61곳의 약국이 참여한다.

2012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전국 공공심야약국은 108곳 정도. 그동안은 대부분 정부가 아닌 지자체 차원에서 운영을 지원해 온 경우다. 이번에 61곳의 약국이 중앙정부 예산으로 운영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모두 169곳의 약국이 운영을 지원받아 심야시간에 운영하는 체제가 됐다.

특히 이번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은 약 자판기가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일종의 시범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올바른 의약품 이용을 도모한다는 공공심야약국의 취지가 제대로 사업에서 발휘될 경우 지원이 제도화될 뿐만 아니라 약 자판기를 저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약 자판기 저지해야죠"

가평에서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동참한 우림약국 고동옥 약사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약국이 아닌 다른 채널에서 의약품 취급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로서 일종의 의무감을 갖고 심야시간 운영에 나섰다는 것이다.

약국을 찾는 방문객도 약 자판기 반대에 힘을 실었다. 하남에서 공공심야약국에 참여한 대학약국 윤나영 약사는 약 자판기 관련 뉴스를 봤다는 환자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 약사는 "언론을 통해 약 자판기 이슈가 알려지면서 공공심야약국을 알게 됐다는 손님이 있었다"며 "얘기하지 않았지만 먼저 공공심야약국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말을 건넸다"고 소개했다. 약 자판기 문제를 아는 환자가 있고 공감한다는 말이 고마웠고, 공공심야약국을 더 잘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윤나영 약사의 말이다.  

◇ "사업 제도화 하자"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중인 정부 지원 공공심야약국을 제도화하자는 제안도 이어졌다.

수원제일큰약국 노대진 약사는 공공심야약국 사업이 체계를 갖추고 장기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구매를 위한 소비자 편의를 살리면서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복약지도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국을 이용하는 시민도 제도화와 계속 사업화에 힘을 보탰다.

하남 대학약국을 방문한 한 시민은 "밤 9시가 넘으면 대부분 문을 닫고 주말에도 닫힌 곳이 많다. 이렇게 약국이 오랫동안 문을 열고 있으면 주민 입장에서는 고맙고 반갑다"며 "공공심야약국이 앞으로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갑자기 아픈 경우도 많은데 이렇게 약국이 있으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서민들이 약국밖에 더 있나"고 말했다. 

◇ 홍보 "당장 필요합니다"

심야시간 운영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대부분의 약국에서 언급한 부분이다.

비도심형으로 공공심약국에 참여한 고동옥 약사(가평 우림약국)는 "늦은 시간 약국 운영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홍보해서 심야에도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주민에게 빨리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창 제일약국 민선홍 약사는 "관공서 등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안내하기도 했지만 보다 다양한 홍보가 필요하다"며 "며칠간 늦은 시간까지 약국이 문을 연다는 사실을 알리기는 했지만 사실을 알고 방문하는 경우는 일부"라고 말했다. 더 많은 사람이 심야나 휴일에 약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해야 한다는 것이 민 약사의 말이다.

■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참여약국

[도심형]
▲ 부산
 △ 금정산약국 (부산시 북구 상학로 3)
 △ 세종약국 (부산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77번길 3)
 △ 사나약국 (부산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701)
 △ 메디팜백약국 (부산시 사하구 다대로 545)
 △ 포미약국 (부산시 남구 용소로 15)
 △ 따뜻한약국 (부산시 동래구 아시아드대로 226)
 △ 영광약국 (부산시 서구 대영로 656-1)
 △ 해성약국 (부산시 해운대구 구남로 3)
▲ 대전
 △ 동이약국 (대전시 대덕구 대전로 1123)
 △ 영광종로약국 (대전시 유성구 반석로 23, 제일프라자 104호)
▲ 울산
 △ 온누리동광약국 (울산시 중구 손골4길 6)
▲ 경기
 △ 주엽1번출구약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1421)
 △ 노벨약국 (경기도 광명시 하안로 295)
 △ 정화약국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로 218)
 △ 삼일약국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245-64)
 △ 동의세란약국 (경기도 시흥시 봉우재로 10)
 △ 선약국 (경기도 의왕시 전주남이길28)
 △ 센트럴약국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80 센트럴타워 106호)
 △ 365녹십자약국 (경기도 평택시 중앙로 2)
 △ 대학약국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 739번길 80)
 △ 덕양메디칼약국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51)
 △ 수원제일큰약국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20)
 △ 베스트소망약국 (경기도 파주시 새꽃로62,베스트프라자 107호)
 △ 성균관약국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107)
 △ 용화당약국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혜음로 1689)
 △ 다산현대약국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350 106호)
 △ 삼성약국 (경기도 의정부시 비우로 60 1층 104호)
 △ 하늘약국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 351 동림프라자 1층)
 △ 향동중앙약국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기로 58 향동프라자 L층)
▲ 강원
 △ 청솔약국 (강원도 춘천시 금강로 67-1 1층)
 △ 원주대문약국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74)
 △ 임영약국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2937)
▲ 충북
 △ 메디팜큰사랑약국 (충북 청주시 상당구 월평로 182)
 △ 남산태평양약국 (충북 충주시 남산4길 52)
 △ 나은약국 (충북 제천시 용두천로 51)
▲ 충남
 △ 튼튼약국 (충남 당진시 중앙2로 113)
 △ 대광약국 (충남 아산시 모종남로12번길 7)
 △ 나나약국 (충남 논산시 시민로 132번길 48)
 △ 정약국 (충남 서산시 안견로 284)
▲ 세종
 △ 아람약국 (세종특별자치시 보듬3로 143)
 △ 서울약국 (세종특별자치시 남세종로 450 보람빌딩 104호)
▲ 전북
 △ 사랑약국 (전북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74)
 △ 단골온누리약국 (전북 군산시 하나운로 38)
 △ 올리브약국 (전북 익산시 서동로 112)
 △ 염약국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매봉로 29-1)
▲ 전남
 △ 목사골한국약국 (전남 나주시 나주로 204)
▲ 경북
 △ 복광당약국 (경북 경산시 자인면 일연로 80)
 △ 드림약국 (경북 김천시 혁신4로3)
 △ 두꺼비약국 (경북 포항시 북구 불종로 57)
 △ 대구약국 (경북 칠곡군 약목면 약목로 72)
 △ 서문제일약국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정몽주로 651)
▲ 경남
 △ 신일약국 (경남 양산시 신기로 24)

[비도심형]
 △ 우림약국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가화로 155-19)
 △ 행복약국 (강원도 속초시 동해대로 4163)
 △ 중앙약국 (충북 진천군 진천읍 중앙동로 61)
 △ 보령약국 (충남 홍성읍 조양로 220-1)
 △ 제일약국 (전북 순창군 순창로 232)
 △ 으뜸약국 (전남 영암군 영암읍 낭주로 173)
 △ 수정온누리약국 (경북 상주시 중앙로 170)
 △ 예약국 (경북 영천시 청솔길 23-6 ,청솔아파트 상가 105호)
 △ 하나로약국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낙동로 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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