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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란 4개월 만에…감기약·해열진통제 수급 빨간불

코로나 재유행 여파, 약국가 2차, 3차 품절 대란 올까 전전긍긍

2022-07-13 12:00:53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두 달 여 만에 4만명대로 급증하면서 관련 의약품 수급에 빨간불이 커졌다. 지난 3월 전국 약국에서 감기약 품절 사태가 벌어진 후 4개월 만이다.

일부 제약사에서는 이들 의약품에 수량 제한을 걸기 시작하면서 약사들은 의약품 공급 차질로 조제 불편을 겪던 악몽이 또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약국의 상비약 수요가 들썩이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가 재유행되면서부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2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부터 10일째 '주간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 재유행이 가시화되면서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인후통 질환 치료제 등의 상비약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을 살펴보면 베타딘인후통스프레이, 씨콜드, 콜대원, 테라플루 등의 제품이 자취를 감췄고,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시럽, 모드콜시럽 등의 시럽제도 주문이 어려운 상태다.

또 하벤허브캡슐, 하벤목에스캡슐, 코대원, 코푸정, 애니펜정 등의 코로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관련 제품들도 품절이 됐거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들 제품 중에는 품절 대란 이후부터 현재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장기품절인 경우도 있지만, 최근 코로나 재유행에 맞춰 2차, 3차 품절된 제품이 다수 있다는 것이 약국가의 반응이다.

서울 A약사는 “지난주부터 종합감기약, 인후통치료제, 위장약 등의 수요가 늘더니 이번 주에는 품절된 제품이 꽤 있다. 특히 시럽제, 해열제 등에서 품절이 눈에 띄는 것 같다. 아무래도 코로나 재유행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관련 의약품의 수요가 늘어나니까 종합감기약이랑 해열제 등이 품절됐다. 장기품절된 제품도 있었지만 최근 정상 공급된 제품들에서도 품절이 많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면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의 관련 의약품의 수요는 더 늘어날 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약사들은 지난 3월 코로나 대유행 당시 전국 약국가를 강타한 ‘감기약 품절 대란’ 사태에 이어 또다시 조제 불편 등이 재차 발생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 초 감기약 품절 대란 이후 여전히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의약품이 다수 있는 상태에서 제2의, 제3의 감기약 품절 대란이 발생하게 되면 그 피해는 오로지 약국과 환자들이 짊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감기약 대란 당시 너무 힘들었다. 처방은 내려오는 데 약은 없어서 환자들을 돌려보낸 경우도 많다. 그때 품절됐던 약들이 여전히 품절인 것도 많은데 여기서 또 품절대란이 일어나면 혼란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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