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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하락·공급가 인상·코로나 방역…여름철 약국 삼중고

이른 더위에 조제·매약 매출 동반 하락, 공급가 인상에 소비자 마찰도 스트레스

2022-07-19 05:50:51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여름철 약국들이 매출 하락, 공급가 증가로 인한 소비자 마찰, 코로나 방역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역 약국에 따르면 무더위와 휴가가 시작되면서 기록적인 처방전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 여기에 물가 상승과 지속적인 제반 비용이 동반 상승해 약국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30도를 넘는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약국 불황 시즌도 빨라졌다. 

처방전은 지난달 대비 약 15% 이상 떨어졌고, 내방객 감소로 일반의약품 매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무좀약, 피부약, 안약 등 계절상품을 찾는 고객이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 이전처럼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약국가의 말이다. 

A약사는 “처방전 환자가 크게 줄었다. 월요일이면 처방전 환자로 북적여야 하는데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다”며 “올해는 또 더위도 빨리 찾아와서 매약과 조제 전체적으로 매출이 하락한 상태”락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약사 의약품 공급가 인상은 약국가의 또다른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약사공론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7월 기준 일반의약품 공급가 인상 확정된 품목은 무려 89개다. 

지난달 유한양행과 동화약품에서 살충제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상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8~25%까지 공급가 인상이 이뤄졌고, 지난 5월에도 일양약품의 원비디와 노루모의 공급가가 올랐다.

제약사들은 공급가 인상은 원부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가격이 인상된 품목 중에는 소비자의 지명구매가 높은 제품도 있어 약국가에서는 의약품 판매가격을 놓고 소비자들과 마찰이 발생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또 면역제제, 종합비타민 등 주기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단골고객마저도 변경된 가격을 듣고 구매를 포기하는 일도 있다.

B약사는 “몇몇 제약사가 공급가를 올리니까 공급가가 다 올랐다. 물가상승, 원부재 가격 상승 등 제약사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약사입장에서는 난처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공급가 인상은 판매가에도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데 고객이 느끼는 체감은 더 큰 것 같다. 정기적으로 일반약, 건기식을 찾는 손님들은 가격 인상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종종 가격 마찰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잠잠했던 코로나의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증가하자 약국을 찾는 유증상자의 방문 증가는 약국가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의료기관의 검사를 포기하고 종합감기약 등의 상비약으로 코로나 증상을 완화하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에 환자들을 직접 대면해야 하는 약국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C약사는 “안 그래도 여름이면 매출이 하락하는데 유동인구도 줄고, 거기에 방역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물가가 정말 말이 오르면서 약국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도 늘어난 탓에 경영이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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