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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비상'…"2배 줄테니 감기약 좀 파세요"

커뮤니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구매 요청 글, 조제 약 없어 '울상'

2022-08-04 12:00:51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choijk@kpanews.co.kr

약국의 감기약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 

한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해열 효능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을 2배 가격으로 사겠다는 글이 도배될 만큼 의약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글은 'AAP650 제품 상관없이 2배로 구합니다' 등의 글은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이 650mg 함유된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코로나 19 감염이 재유행 되면서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고 해당 성분 제품이 품귀 현상을 보이다가 품절 사태로 이어지자 약사들은 다른 약국 약사들에게 2배 가격을 주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2배 가격을 제시해서라도 구매하겠다는 절박함이 담긴 글에는 판매 의사를 밝힌 댓글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코로나 환자가 늘어 가는데 제일 심각한 문제는 약이 없다는 것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소포장된 일반약으로 조제해야 할 판"이라며 "오미크론 시기보다 심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안정적인 공급과 감기약 생산 증대를 위한 조치를 약속했지만, 약국의 감기약 부족 사태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식약처는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의 최근 수급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생산·수입량은 일정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현재 생산 역량 및 정부가 예측하는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필요한 수준의 의약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기약 증산을 위한 주52시간 초과 연장근무 허용 요청 시 신속 처리하는 방안 등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의약품 품목 허가(신고) 민원 신속처리, 행정처분 유예, 감기약 원료 신속 배정 등 '감기약 생산 증대 지원방안'을 10월까지 지속 운영하고, 수급현황을 상시 점검해 수급이 불안정한 경우 신속하게 조치·관리 하겠다고 발표했다.  

환자 급증으로 인해 방역 당국은 팍스로비드 등 먹는치료제를 취급하는 담당약국을 1천 개소에서 2천 개소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정작 약국에서는 "먹는치료제를 복용해도 해열진통제 등 추가적인 감기약 처방이 나오는데 약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최근 회원 문자를 통해 "감기약 품절의 가장 큰 원인은 절대적인 생산량 부족 및 공급 쏠림 현상 영향"이라고 지적하며 "정부 부처에 의약품 생산량 확대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의약품 모니터링 강화 등 정부 차원의 의약품 관리감독 강화 및 수급 불안정 해소 방안을 요청했다"고 안내했다. 

이어 의료계에도 처방일수 조정 및 약국에서 동일성분명조제(대체조제) 및 변경조제 시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하고, 유통 현장 방문을 통한 생산량 증대 및 불공정 거래 해를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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