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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에 약국도 확진자 증가…업무 공백에 한숨

휴가철 겹쳐 우려 커지자 키트 등 자체 방역 강화 '고삐'

2022-08-08 05:50:52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코로나 유행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약국 직원의 확진자도 늘어나자 약국가의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0만5507명이다. 이는 1주일 전(7월 31일, 7만3559명)의 1.43배가 높은 수준이다.

8월 들어 1주일 전과 비교한 신규 확진자 배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 2일엔 1.13배였는데 3일 1.20배, 4일 1.22배, 5일 1.32배, 6일 1.35배로 증가했다. 

지난 7월 초중순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전에 비해 2배씩 뛰는 소위 ‘더블링’ 현상 이후 작아지는듯 했던 배율이 최근 다시 커진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약국 내 직원들의 확진 판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경기 지역의 한 약국은 근무약사 한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원과 약국장도 자가검사를 받았다. 약국장은 다행히 음성이 확인됐지만, 1인 약국인 만큼 업무 공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진 데다 증상이 있어도 의료기관 검사를 포기하는 ‘샤이확진자’의 방문까지 늘면서 약국가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이 약사는 “몸이 안 좋아서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검사를 시행했다. 약국은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며 “요즘 약국에 확진자가 많이 오는데 나름 방역을 강화해도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직원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당장 대체 인력을 찾을 수 없는 노릇이라 업무 공백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다 보니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코로나 재확산으로 직원들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자 약국은 자체 방역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서울의 한 문전약국 A약사는 아침마다 자가검사키트를 실시해 코로나 확진 상태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필수와 장갑 사용 등의 조치를 통해 내부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도 손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해 환자와 약사들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고, 정수기 사용을 재금지와 환기를 수시로 하는 등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A약사는 “아무래도 직원이 많다 보니 내부 감염도 있을 수 있다. 한꺼번에 인력이 빠지다 보면 약국 업무가 비상이 걸린다, 서로를 위해 요즘에는 근무 후 자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B약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다녀온 직원도 있다 보니 약국 방역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약국 내에서 할 수 있는 방역은 한계가 있는 편이라 걱정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재유행이 심각해지면 약국에도 확진자의 방문이 늘어나는 만큼 가림막과 장갑 사용을 필수로 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다”며 “또 수시로 환기를 하면서 약국 내에서 할 수 있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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