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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한창인데 또 비…약국 추가 피해 발생할까 '긴장'

전국 천둥 번개 동반 폭우 예보, 약국가 의약품 손실, 업무 차질 등 우려

2022-08-16 05:50:47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침수 피해로 의약품 손실이 발생한 약국.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지역 약국에서도 수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연일 비 소식이 이어지며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7일까지 전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30~100㎜ 내릴 전망이다. 

충남남부·호남·경남남해안 등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으로 시간당 50㎜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또 16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순간 풍속이 시속 55㎞를 넘는 강풍도 예고된 상태다. 

특히 충청 지역은 13~14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 청양·부여·공주·보령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경사면이 무너지는 등 시설 피해가 109건 발생했다.

이에 약사들은 주말 내내 일기 예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추가 피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충남 A약사는 “주말 사이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내렸다. 다행히 우리 약국은 피해가 없지만, 저지대에 있는 약국은 침수 피해를 대비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B약사는 “최근 폭우로 피해는 없었지만, 워낙 비 소식이 많다 보니 약국에 없는 동안 빗물이 들어올까 걱정이 됐다. 일기 예보를 계속 보면서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집중호우 소식이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약국의 피해가 지금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8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서울, 인천, 경기 등의 약국 100여 곳이 물에 잠기면서 건기식, 일반의약품 등을 쓸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 

문전약국은 침수에 따른 데이터와 고가항암제와 향정의약품, 생물학적제제 등의 의약품 손실이 있었고, 침수 피해가 큰 약국 중에는 밀려 들어온 빗물과 토사로 인해 약국 내 업무가 마비되며 수일간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역 약사회가 나서 침수의약품 정리와 약국에 밀려든 진흙 등 약국 정리에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비 소식으로 더딘 상황이다. 

이에 약국에서도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약국이 한번이라도 침수된 적이 있다면 집중호우시 상황을 살펴가며 누전차단기를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으며, 물이 역류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약국 주변에 하수 및 배수시설을 미리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잦은 침수지역이라면 물이 약국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차수판, 배수펌프, 모래주머니 등 침수방지 물품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수해, 화재 등 재해로 인한 피해를 본 회원 약국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위로금을 지급하도록 내규가 명시돼 있다. 이번 수해로 인한 위로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내규에 따라 피해를 입은 당해 연도 회원신고를 한 약국이다.
 
위로금은 피해 규모에 따라 지급되므로 피해 의약품을 무조건 버리지 말고 사진이나 수량에 대한 기록을 해두어야 하며, 침수로 인해 의약품 혹은 처방전이나 조제기록부 등이 유실되거나 피해를 본 경우에는 지자체에서 발급해 주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또 약사법 제30조에 의거 환자가 조제기록부 요구시 제출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불이익을 볼 수 있는 만큼 이를 증빙할 수 있도록 '피해사실 확인서'를 반드시 받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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