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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설…약국가 "아직 시기상조"

정부 출구전략 속도, 약사사회 "감기약 수급도 안 되는 데 섣부른 조치" 우려

2022-09-20 05:50:3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최근 정부가 코로나 출구전략 준비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약사사회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국민 평균 면역 수준이 높고 의무 착용 조치가 이미 느슨해진 만큼 해제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명확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감기약 수급 등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약 3년째 마스크 실내 의무화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시점을 6개월 내로 보고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거론했다. 

이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사태에 접어들면서 방역 당국자들의 입에서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다. 

국내에서 시행된다면 내년 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확진자와 치명률 추이를 본다면 우리나라도 일상적 대응체계 전환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에 불을 붙였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 약사사회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마스크 의무화 착용 해제는 환자와 대면해야 하는 약국으로서는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도 약국에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는 데다 재유행이 반복되는 만큼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정책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서울 A약사는 “약국은 가림막, 장갑 착용, 약국 내 복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대면으로 상담하다 보니 늘 감염 우려가 있었다. 정부가 마스크 해제제를 시행하면 약국은 지금보다 더 큰 감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도 턱마스크를 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시민 의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올 겨울 재유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칫 유행이 끝났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약사들은 코로나 치료제의 부재, 해열진통제 등의 감기약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 해제 정책은 자칫 의료기관과 약국은 물론 환자들에게도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우려했다. 

경기 B약사는 “감기약 등의 상비약이 1년 가까이 품절된 상황에서 방역을 완화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의료기관과 약국을 찾을 수 있다. 현장의 불편은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이 이뤄져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년 가까이 마스크를 끼면서 모두가 일상을 회복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고 있다. 하지만 감기약 수급도 불안정하고 치료제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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