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건으로 제시했던 4개 지표 중 2개가 충족되면서 이달 중 실내 ‘노마스크’가 시행될지 관심이다.
현재로서 중국 내 확산세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한 약사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화하는 조건으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 및 주간 치명률 0.1% 이하 △4주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50% 이상 △고령자(50%) 및 감염취약시설(60%) 동절기 추가접종률 목표치 달성 등 4개 지표 중 2개 충족을 내세웠다.
이중 주간 확진자 수, 중환자 병상 가용률 조건이 충족된 상태다.
중국 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응해 입국자 방역규제를 강화한 상황이라, 중국 변수가 막판까지 일상회복에 고비가 될 전망이지만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체 또는 감소 국면에 들어가면서 실내마스크 해제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약사사회의 불안은 여전하다.
약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구역으로 분류되는 것이 유력하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이후 낮아진 경각심은 약사사회의 커다란 불안요소다.
이미 느슨해진 방역으로 인해 약국에는 노마스크족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
서울 A약사는 “마스크 착용이 무의미해졌다는 의견도 많지만, 약국 특성상 환자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보니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이 불안하다”며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발표 이후 노마스크족이 늘어난 것만 봐도 불안요소는 많다”고 우려했다.
경기 B약사는“카페나 음식점 등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있다 보니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이렇다 보니 약국에 들어올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중에는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정책을 오해하시는 경우도 많다.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려도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서 감정싸움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정책 이후에도 약국에서는 불필요한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