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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부터 인공눈물까지...일상 파고든 불법약 '도 넘었다'

해외직구 등 오남용 피해 확산...식약당국-약사회 '경고음'

2019-11-08 12:00:30 이종태 기자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해외직구 등 불법으로 유통되는 의약품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식약당국과 약사회가 위험에 대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비만치료제인 삭센다부터 발기부전치료제는 물론 최근에는 탈모치료제, 점안제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의약품까지도 불법유통 제품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을 쉽게 유혹하고 있다.

식약처는 “구매가 편리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통한 의약품 해외직구 사례가 증가하면서 혹시 본인이 의약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있다면 불법의약품으로 인한 오남용 피해를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전문의약품은 물론 일반의약품 역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은 불법일 뿐만아니라 특히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확보되지 않아 효과가 없거나 심한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학이나 제약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무허가 시설에서 비위생적으로 제조되었을 가능성이 높고, 의약품의 정확한 정보가 부재하기 때문에 웹사이트의 판매자에게 복약지도 등의 정보를 의존하게 돼 건강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스타노졸롤(상), 모다피닐(하)

실제로 지난 8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미 불법 전문의약품으로 인해 국민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고 있었다. 

기면증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는 모다피닐은 졸음을 막아준다는 이유로 머리가 좋아지는 약으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국내 구입이 불가한 스타노졸롤은 근육발달과 근력강화용으로 일부 동호회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었다. 

심지어 만성C형 간혐치료제인 소포스부비르 역시 판매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상황.

탈모치료제의 경우 해외구매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매한 한 환자는 복용후 탈모가 오히려 심해지고 만성피로 및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했다. 녹내장 치료제 점안액을 속눈썹 증모 등 미용목적으로 구매한 소비자의 경우에는 눈 주위 색소가 침착되고 안구건조, 가려움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대한약사회도 의약품의 온라인 불법유통이 위험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하고 우려를 나타내며 식약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의약품 불법유통 적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식약처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의사의 처방후 약사의 조제 및 복약지도에 따라 복용해야하고 일반의약품의 경우에는 약국에서 약사에게 허가된 의약품만을 구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불법의약품으로 해친 건강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본인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정식허가와 유통을 거친 의약품만을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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