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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국 원료 수출금지조치…클로로퀸 물량 수급 우려

"국내는 재고 많아 타격 적을 듯"…장기화시 공급 우려도

2020-04-01 06:00:53 이종태 기자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인도 등 주요 의약품 수출국에서 '클로로퀸 수출금지령'을 내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원료약 수급문제가 대두될 전망이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이미 치료제 여유분을 상당량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에서도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

포춘지, 가디언 등 해외의 다수언론에 따르면 인도와 헝가리정부는 최근 클로로퀸에 대한 완제약은 물론 유효성분을 포함한 전체 의약품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내렸다. 

미국 FDA에서 클로로퀸을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응급허가한 것과 관련,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정작 자국내에서 환자치료를 위해 사용할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통해 마스크의 해외반출을 금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의료체계약사학회(ASHP)에서도 9일부터 클로로퀸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재고변동을 주시하고 있다.

이에 국내 클로로퀸 제조사에서도 원료수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클로로퀸 제조를 위해 인도와 헝가리쪽의 원료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이미 발생하고 있는 항공편의 결항사태에 이어 이번 수출제한 조치로 원료약 수급에 더욱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클로로퀸의 경우 말라리아 치료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광과민성 피부질환 등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만큼 상황이 장기화되면 일반환자에 있어서도 치료제한이 생길수 있어 새로운 수급처 개척에 나섰다.

국내에서 클로로퀸을 제조하는 A제약사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이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체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항공편에 간혹 결항이 생기면서 제조 일정에 어느정도 차질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수출제한조치로 새로운 거래처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클로로퀸 원료약을 생산하는 곳이 없어 대부분 인도 아니면 헝가리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비축한 원료약이 있기 때문에 아직 당장은 생산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계쪽에서는 해외사정으로 인해 신규생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재고분이 워낙 많기 때문에 코로나 치료에 있어서는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감염환자 대다수는 경증환자로 클로로퀸이나 칼레트라, 렘데시비르가 필요하지는 않다“면서 ”클로로퀸은 일부 중증환자에서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로 현재 1만여명의 확진자 중에서도 소수에 쓰이고 있어 비축분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식약처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추세에 접어들면서 클로로퀸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것은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현재 클로로퀸은 국내에 20만명 분 정도 재고분이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확산추세를 볼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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