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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청구 찾기' 몇푼 되겠어?…한 곳서 1천만원 찾았다

주 단위 청구 착오·대진약사 불능처리 사례 등 '숨은' 청구도 많아

2020-10-28 05:50:59 최재경 기자 최재경 기자 choijk@kpanews.co.kr

'미청구·미지급 청구 찾기' 로 약국에서는 얼마나 '숨은' 돈을 찾아 냈을까.

지난 6월 약학정보원이 개발 보급한 '약국 미청구·미지급금 확인 프로그램'을 통해 4개월 약국가에서 찾은 청구액은 1억원을 넘고 있다. 

올 초 약국가에서는 미청구, 지급불능 등 약국가에서 수십억원의 미청구·미지급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과 일자,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은 이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년치 미청구 자료를 심사평가원에서 다운받고 이를 다시 프로그램에 적용 시키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3년치 자료를 다운 받으려면 요양기관업무포털에서 12번이나 조회를 반복해야 하고(한번에 3개월만 조회), 이 과정 없이 미청구 프로그램만 돌려보고 자료가 안나오면 '없구나'하는 약국도 있었다(두 프로그램이 연동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심사평가원에서 3년치 자료를 한번에 다운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미청구 작업이 훨씬 수월해 질 전망이다. 

또한, 약사들에겐 다소 복잡한 과정들을 전문가들이 대행해 주고 있어 쉽게 미청구 찾기를 할 수있다. 

약학정보원은 20여곳의 팜IT3000 청구 프로그램 AS 협력업체를 통해 미청구 찾기 프로그램을 지원토록 하고 있다. 업체마다 약간의 기준은 다르지만, 무료, 유료 서비스로 구분, 약 10%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력업체인 팜베이스의 경우, 관리하는 1000여곳의 약국 중 260여개의 약국에서 신청을 받아 미청구·미지급 서비스를 제공했다. 10만원 미만액이 나온 경우는 무료로 제공하고, 그 이상은 10%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팜베이스가 4개월간(2020.6.15~2020.10.6) 실시한 '미청구 찾기' 현황을 살펴보면, 262개 신청 약국 중 재청구를 통해 10만원 이상 급여비를 찾은 약국은 138곳으로 재청구 지급액은 1억258만원 이다. 

미청구 찾기 현황


10만원 미만 약국은 124곳으로 업체에 따르면, 한 약국당 7만원 정도로 산정해보면 약 850만원 정도로 262곳의 약국 총 청구액은 1억1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국 중 한 곳에서 가장 많은 청구액을 받은 곳은 중랑구에 위치한 약국으로 1200만원을 지급 받았고, 강동구의 한 약국은 790만원의 숨은 돈을 찾아 낼 수 있었다. 

특히, 청구 과정에서 누락된 사례도 상당 수로 월 단위 청구를 하는 경우가 아닌 주 단위 청구를 하는 약국의 경우 이런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어, 8월 처럼 달의 마지막 날(31일)이 월요일은 경우, 주단위 청구를 하면 다음달 첫날인 화요일(1일)부터 청구가 된다. 즉 하루가 누락되는 것이다. 

또한, 주청구 약사가 아닌 대진 약사가 업무를 한 경우 이를 등록하지 않고, 조제약사로 청구 하면 청구 건이 '불능처리'가 되지만, 이를 인지 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사례도 상당 수 발견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38개 약국이 신청해 76곳에서 10만원 이상의 미청구 금액이 발생, 5320만원 가량의 금액을 재청구로 지급 받았다. 평균 70만원 정도의 청구액을 찾은 것이다. 

경기도는 10곳에서 재청구를 통해 737만원을 지급 받았고, 평균 74만원 부산의 경우 15곳의 약국에서 총 1266만원의 청구액이 발생, 평균 84만원 정도의 미청구액 지급 받았다.  

전라도의 경우 2곳에서 243만원이 발생, 1곳당 120만원 가량을 되찾은 셈이다. 

팜베이스 이화선 팀장은 "약 4개월 가량 미청구 찾기를 진행 한 결과, 상당한 금액을 찾을 수 있었다"며 "의외로 금액이 커 회원약국에 자체적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 약국 위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신뢰가 쌓인 부분이 있어 수수료에 대한 불만 사례는 접수 된 바는 없지만, 한 약국당 적게는 몇 시간, 많게는 2~3일까지도 소요돼 인력적인 부분에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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