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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만을 위한 첩약 시범사업, 의약계와 협의해라"

범의약계비대위 지난 19일 성명서 발표...“과학적인 설계가 먼저”

2020-11-20 10:52:29 김경민 기자 김경민 기자 kkm@kpanews.co.kr


지난 9월 진행된 첩약 과학화 촉구 범의약계 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범의약계가 정부의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문제를 제기하며, 의-약-한-정 협의체 구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지난 19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약학회로 구성된 첩약 과학화 촉구 범 의약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비대위)가 성명을 발표했다.

범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과학적 첩약급여 시범사업 위해 즉시 의약계와 협의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범비대위는 환자의 질병 치료를 위해서 복용하는 첩약(한약)의 허가와 검증을 이제는 생략해서는 안 되며, 첩약(한약)이 수많은 화학물질로 구성돼 있고 이 화학물질들은 용량 차이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라 이들 첩약(한약)이 인체에 투입 시 어떤 효과와 안전에 문제가 되는 지에 대한 검증을 하는 과정은 당연하다는 것이 다름 아닌 한의사 출신 정부 기관 관계자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첩약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식약처 식품의약품 안전나라'에서 첩약(한약)의 품질과 중금속 함유 등의 이유로 첩약(한약)의 회수공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오랫동안 이용해 왔다는 이유만으로 첩약(한약)에 대해서 현대의학과는 다른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첩약(한약)의 세계화, 과학화를 방해하는 것이며, 의학과 약학의 전문가들과 함께 첩약의 문제점을 논의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설계하는 것이야 말로 한방의 세계화, 첩약의 과학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범비대위는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와의 합의 이후 단 한번도 이와 관련해 의약계와 협의를 하지 않은 채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했다며 그 결과, 한방의료기관은 1만 4천여 개소가 시범사업 참여를 신청했으나 약국은 17 곳에 그쳤으며 그나마도 모두 한약국이었다. 한의계를 위한, 한의계의 시범사업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범대위는 정부가 의료계와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히며  과학적인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위해 의약계와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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