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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관리 전담자' 약사업무범위 어떻게 될까?

병원약사회 '코로나 백신 안전사용 가이드라인' 제작·배포

2021-02-23 05:50:57 이종태 기자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정부가 지역접종센터에서 시행하는 코로나 백신의 접종과정에서 약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병원약사회가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의 접종과정에서 일선 약사들을 대상으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이드제작으로 감염병 위기대응상황에서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가 본연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 특히 정부와 논의과정에서 약사업무범위 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는 지난 22일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전국병원의 약제부서장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업무를 진행할 약사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전정보인 셈이다.

가이드라인을 통해 병원약사회는 백신의 인수부터 회수·폐기까지 병원약사들이 담당할 수 있는 업무범위와 책임을 담았다. 또한 화이자·모더나(mRNA백신)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의 바이러스벡터 백신의 성상, 보관, 조제법, 안전성 등도 전달됐다.

이번에 약사참여가 논의되고 있는 ‘지역예방접종센터’는 조만간 선정될 전국의 약 250개 사이트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mRNA백신이 투여되는 곳이다. 

이 밖에 ‘위탁의료기관’은 정부가 전국의 병의원 등 의료기관 1만 곳을 선정해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 바이러스벡터 방식의 백신을 투여하는 곳이다.

◇ 약사는 ‘백신관리 전담자’

우선 가이드라인에서 병원약사회는 약사의 업무범위에 대해 ‘백신관리 전담자’로 지정되어 약품의 수령(생물학적제제등 출하증명서, 콜드체인 확인), 보관(저장소 및 재고관리), 조제, 불출, 폐기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정의했다.

백신이 처음 병원약사에 인수되는 과정에서는 콜드체인 유지에 대한 확인이 중요하다. 약사는 수송과정 중 보관온도가 유지되는 운송차량 및 수송용기를 확인하고 백신의 상태·수량·유효기간 등을 확인해야한다. 

온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됐는지 인계는 언제 이뤄졌는지도 체크해야한다. 만약 수송가정 중에 온도이탈이 인지되면 사진촬영을 포함한 사고발생 보고서를 정부 코로나대응단에 보고해야한다.

보관과정에서는 바이러스벡터백신은 냉장온도(2~8도), mRNA백신(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90도)은 초저온 냉동고에 구분해 보관해야한다. 만약 해동된 화이자 백신을 수령하는 경우 유효기간(해동 후 5일)을 반드시 준수해 접종될 수 있게 해야한다. 

자동온도기록장치에 대한 고장유무와 냉동고의 밀폐여부는 수시로 확인하고 냉장고의 벽면 등 냉점에 백신이 닿지 않도록 해야한다. 지난해 독감백신의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던 이유도 백신이 벽면과 닿으면서 냉동됐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의해야 한다.

만약 장비문제 등 보관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사고경위 및 조치사항을 작성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보고해야한다.

현재 4개 업체의 코로나 백신이 모두 분주가 필요한 바이알로 제공되지만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희석과정도 포함된다. 특히 조제과정에서 오염되지 않도록 무균조제대 내에서 약사가 조제해 불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접종을 마치고 회수 및 폐기되는 과정에서도 약사의 역할은 있다.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예방접종 종료후 7일안에 반납량을 등록하고 유통업체를 통해 잔여백신을 회수시켜야한다.

만약 파손됐거나 유효기간·보관시간이 경과된 백신, 접종 후 잔여량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 의 지침에 따라, 접종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폐기하지 않고, 바이알 상태 그대로 별도의 보관통에 분리해 유통업체 회수 시까지 보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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