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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약물 사업…'병원모델'과 지역약국 협업 '효과 UP!'

공단 한주성 과장 병원약사회 온라인 교육서 병원 사정에 맞는 관리 방안 주장

2021-05-13 12:00:59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10가지 이상 의약품을 동시에 복용하는 환자들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병원과 지역약국의 협업을 통한 다제약물 사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울러 병원 모형의 다제약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병원 사정에 맞는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함께 제기됐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보장지원실 한주성 과장은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 온라인 교육에서 ‘다제약물 복용환자의 상담’을 주제로 공단 시범사업과 병원모형에 대해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 2018년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역 약사회, 의료기관, 공단과 협업하는 모형으로 다제약물 사업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2019년에는 지역 약사회와 공단을 중심으로 하는 ‘약사모형’ 서비스가 확대됐고, 2020년에는 만성질환 중 1개 이상을 보유하고 정기적 복용 약 성분이 10가지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98개 시군구 지역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약사 중심의 모형에서 처방 조정의 실효성에 한계가 나타나며 지난해 8월 병원 모형이 도입됐다. 

다제약물 복용자가 종합병원의 처방약이 많아 1개 의원에서 처방조정이 어렵고, 입·퇴원 과정에서 투약 내역이 변하는 ‘약물 불일치’가 많다는 점에서 새롭게 추진된 서비스다. 

특히 병원모형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의 다학제 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도 실효성이 높고, 퇴원 후 지역사회 약물관리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았다.

한주성 과정은 “병원모형은 처방조정이나 약물관련 위험을 줄이고 올바른 약물을 복용하도록 유도해 퇴원 이후 약국 등과 연계해서 서비스 연속성 유지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에서 7개 종합병원이 참여했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입원 환자 중 병원별로 다제약물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해 총 504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병원모형 원내 서비스는 최대 4회며 지역사회 서비스는 2회로 총 6회에 걸친다.

원내 서비스인 1차 입원관리, 2차 퇴원점검, 3차 유선상담(모니터링), 4차 외래상담으로 이뤄진다. 이후 지역사회 서비스인 5차 가정방문(복용약 점검 복약상담), 6차 유선상담(모니터링 복약순응도 점검)이 이뤄진다. 

이때 1차와 2차까지는 필수지만 이후 서비스는 환자 특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가능하다. 

원내에서는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원래 다학제 팀을 이루며 지역에서는 공단 채용인력과 지역 자문약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한 과장은 “대상자 특성에 따라 유동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입원 기간 및 질병 특성에 따라 원내 서비스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며 “대상자 필요, 퇴원 이후 상황에 따라 2차 이후 서비스는 선택적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7개월 사업 기간 병원모형은 공단 청구자료를 활용해 입원부터 퇴원까지 지속적 약물 관리모형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첫 시도인 만큼 문제점도 발견됐다. 

먼저 퇴원 이후 관리 서비스 활성화가 숙제로 꼽혔다. 물론 지난해 코로나로 영향도 있었지만 사업 활성화 지역 여부에 따라 서비스 수행 가능성이 다른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사 인력이 많고, 협진 경험이 있는 곳이 많아서 서비스에 질이 높았지만 다양한 지역에서 입원하기 때문에 외래 추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특히 환자의 중증도가 높은 경우는 약물 관리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반면 종합병원의 경우 소재지 지역 거주 환자가 많아서 퇴원 이후 관리가 수월했지만, 약사 인력이 부족해서 1, 2차 서비스 모두 제공이 쉽지 않고 협업 경험이 많지 않아서 어려운 점이 나타났다. 

이에 병원모형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 과장은 “병원에서의 댜제약물 관리는 단순하게 개별 처방단위의 약물검토가 아니라 약력을 검토하고 복용상태를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환자 중심의 서비스다”며 “이를 위해서 병원약사회의 역할이 필요하고 각 병원의 사정에 맞는 관리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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