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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가 바뀌었다" 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 '지각변동'

코로나19 의약품 4개 진입…9년 연속 1위였던 '휴미라'는 2위로

2022-06-03 12:00:51 배다현 기자 배다현 기자 dhbae@kpanews.co.kr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상위 20대 의약품 목록에 평소보다 많은 변동이 생겼다. 코로나19 관련 신약 4개가 순위에 올랐으며, 3개의 신약도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미국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2021년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가 368억 달러로 글로벌 매출 1위에 올랐다. 전년까지 1위를 차지했던 애브비의 '휴미라'는 처음으로 누적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뺏겼다. 


(출처= Fiercepharma, Drug Discovery & Development)


코미나티의 판매액은 368억 달러로 2위인 휴미라(207억 달러)과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모더나의 '스파이크백스'(177억 달러), 리제네론의 '리젠코브'(75억 달러), 길리어드의 '베클루리'(56억 달러)까지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총 4가지가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4가지 의약품 매출액의 합은 510억 달러에 달한다.

코미나티는 올해에도 수천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스터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과 엔데믹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 따라 코미나티가 언제까지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네 개의 코로나19 의약품을 제외하고도 3개의 신약이 상위 20위에 포함되면서 순위를 뒤흔들었다. 특히 리제네론과 사노피의 '듀피젠트'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이 55% 증가해 18위에 올랐다. J&J의 '다잘렉스'도 매출이 43% 증가해 15위에 올랐으며 버텍스의 '트리카프타'는 매출이 46% 증가해 17위를 기록했다.

9년간 매출 1위를 차지했던 애브비의 '휴미라'는 코로나19 백신에 밀려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휴미라의 진짜 위협 요소는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들이다. 

2018년부터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서 휴미라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약 10%가 감소했다. 지난해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됨에 따라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머크의 '키트루다'는 작년 매출 17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암 치료제가 됐다. 키트루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9.5%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시장 선두를 차지한 키트루다는 새로운 적응증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머크의 새 CEO 롭 데이비스는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까지 키트루다 성장의 절반은 수술 초기 단계 치료에서 비롯될 것이며 2025년 전체 매출의 3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어스파마는 2022년 순위에서 올해와 동일한 약물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리겐코브'가 목록에서 제외되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봤다. 올해 1월 FDA가 리겐코브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팍스로비드와 함께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도 상위 20대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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