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3일 원숭이두창에 내국인 1인이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감염 확산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방역당국은 위기경보단계 '주의'를 발령했으며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다부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발진이 생기는 다른 질환과 원숭이두창은 원인과 증상에도 차이를 보인다.
원숭이두창이란 어떤 병원숭이두창(Monkeypox)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poxviridae과의 Orthopoxvirus속에 속한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하였을 때 처음 발견되어 '원숭이두창'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는 두창 퇴치에 노력을 기울이던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가봉,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브아르, 콩고공화국, 카메룬 등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보고되며 풍토병화 됐다.
그러나, 2022년 5월 이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미국 등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유입가능성도 점차 증가하여 우리나라는 2022년 6월 원숭이두창을 2급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감염은 어떻게원숭이두창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또한, 태반을 통해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코, 쿠강, 인두, 점막, 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의한 사람간 직접 전파가 가능하고(비말), 감염된 동물·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병변과의 직간접 접촉(피부병변 부산물)과 감염환자의 체액, 병변이 묻은 매개체(린넨, 의복 등) 접촉을 통해 전파(매개물)된다.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가 가능하나 흔하지 않다.
감염 증상은질벼청 안내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경우 질병의 정도는 경증에서 중등도이나 치명적일 수 있다.
감염이되면 1~2주간의 잠복기를 지나 ‘38℃ 이상의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및 피로감 등’으로 시작되어 1~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증상이 나타난다.
원심형으로 신체 다른 부위(특히 사지)로 확산되고 림프절 부종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증상은 보통 2~4주간 지속된다.
발진은 반점(Macules), 구진(Papules), 수포(Vesicles), 농포(Pustules), 가피(Scabs)의 단계로 진행된다. 치명률은 일반적으로 약 1~10%로 알려져 있으며, 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로 보고되고 있다.
치료와 예방법상용화된 특이치료제는 없으며, 감염된 사람은 격리입원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된다.
국내에 원숭이두창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와 면역글로불린이 확보되어 있으며, 이 약제에 대한 사용안내서를 제작했다.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리비리바트를 도입 예정 중에 있다.
국내 비축하고 있는 두창 백신은 생물테러 또는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 시 사용할 목적으로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 원숭이 두창 예방목적의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
이에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했으며, 의료진에 대해서는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약국에서도 다른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과 원숭이두창 증상의 차이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