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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청소년 우울증·불안장애 환자 최대 127% 급증

2021년 총진료비 74%, 84% 증가…10대 미만 제외 '여성환자' 남성보다 많아

2022-06-24 12:00:13 이지원 기자 이지원 기자 jw_04@kpanews.co.kr

최근 5년 새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많이 증가했으며 그 중 특히 2021년의 20대 환자가 각각 127%, 87%만큼 증가했다.

전체 환자 중 1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여성 환자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 통계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 현황


지난 2017년~2021년까지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69만1164명에서 2021년에 93만3481명으로 35.1%(연평균 7.8%) 증가했고, 불안장애 환자 수는 65만3694명에서 86만5108명으로 32.3%(연평균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의 연간 총진료비는 2017년 3038억원에서 2021년 5271억원으로 73.5%(연평균 14.8%) 상승했고, 1인당 진료비는 43만9501원에서 56만4712원으로 28.5%(연평균 6.5%) 올랐다. 1인당 내원일 수는 8.51일에서 9.29일로 9.2%(연평균 2.2%) 늘었다.

불안장애 환자의 연간 총진료비는 2017년 1531억원에서 2021년 2809억원으로 83.5%(연평균 16.4%)만큼 많아졌고, 1인당 진료비는 23만4148원에서 32만4689원으로 38.7%(연평균 8.5%) 올랐다. 1인당 내원일 수는 5.82일에서 6.72일로 15.5%(연평균 3.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10세 단위별 우울증 환자수


심평원이 공개한 최근 5년 10세 단위별 우울증 환자 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 수는 20대 127.1%, 10대 90.2%, 10대 미만 70.2%, 30대 67.3%로 대폭 증가한 반면 70대와 50대는 각각 0.5%, 2.8%로 타 연령대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12만9330명, 전체의 1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20대 환자가 급증해 17만7166명, 전체의 19.0%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2020년 '기분장애' 질환 진료환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건보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최근 젊은 층에서 불안장애, 우울장애 빈도가 늘어가는 이유에 대해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0년에는 코로나 19가 유행으로 일상이 갑작스럽게 변해 많은 이들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쏟아졌다. 이뿐 아니라 코로나발 취업난까지 겹쳐 20대의 우울증 환자가 늘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2020년부터 20대 우울증 환자가 전체 환자 수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 인구 천명당 환자 수를 확인한 결과 13.3명에서 18.1명으로 36.1% 증가했다.

시도별로 인구 천명당 우울증 환자 수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세종은 연평균 23.4%씩 131.9%, 서울은 연평균 9.4%씩 43.4%, 경기는 연평균 9.0%씩 41.0%, 부산은 연평균 8.7%씩 39.4% 순으로 증가했다.


2021년 우울증 성별·연령대별(10세 단위) 환자수


2021년 10세 단위 우울증 성별·연령대별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의 2.1배였다.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으나 1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대, 30대, 40대 순으로, 여성은 20대, 60대, 30대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 10세 단위별 불안장애 환자수


최근 5년 10세 단위별 불안장애 환자 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 수는 20대 86.8%, 10대 78.5%, 10대 미만 57.8%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10세 단위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최근 5년 40대~60대가 꾸준하게 많은 비율은 차지했다. 2017년에는 50대 환자가 13만5525명으로 전체의 20.7%,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60대 환자가 15만9845명, 전체 18.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불안장애 세부 상병별 환자수 10순위


불안장애 세부 상병별 환자 수 10순위를 분석한 결과 △상세불명의 불안장애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기타 명시된 불안장애가 1~5순위를 유지하며 환자 수가 많이 나타났다.

세부 상병별로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 수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기타 불안장애는 197.3% △광장공포증 167.7% △공황장애 46.7%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구 천명당 불안장애 환자 수는 2017년 12.6명에서 2021년 16.8명으로 33.3% 상승했다. 

시도별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인천 42.3%, 대전 41.1%, 충남 40.9%, 제주 40.5% 순으로 많아졌다. 


2021년 불안장애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


2021년 불안장애 성별·10세 단위별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의 1.6배였다.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0대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60대, 50대, 40대 순으로 많았고, 남성은 40대, 50대, 60대 순으로 많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생 유병률은 우울장애 7.7%, 불안장애 9.3%이며, 1년 유병률은 우울장애 1.7%, 불안장애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우울증 및 불안장애는 한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마음이 편안하지 않고 불안함이 느껴지면 친구, 가족 등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거나 가벼운 걷기, 조깅 등 신체적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증상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증상 초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심평원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가족 및 주위에 힘든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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