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서는 올해 상반기 마스크 로비 관련 감사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약사공론 취재를 종합한 결과 올해 상반기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사대상인 것은 사실이지만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감사일뿐 대상을 특정하고 진행되는 감사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감사원 정기감사를 앞두고 지난해 식약처 국정감사 당시 언급됐었던 마스크 업체의 청탁의혹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식약처 관계자는 “청탁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민원상담일 뿐”이라고 답을 했고 그 이후 추가적인 논란은 발생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감사원의 상반기 정기감사를 앞두고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감사원에서는 확실히 선을 그은 셈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부 보도 이후에 관련해 문의가 많이 왔었지만 정기감사일 뿐 특정 사안에 집중해 진행되는 감사는 아니라고 확실히 설명했다”라면서 “일각에서 언급되는대로 마스크 로비 등에 대한 감사는 이뤄지지 않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감사원이 지난 1일 공개한 올해 연간감사계획을 살펴보면 중앙행정기관에서는 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정기감사를 시행하는데 이중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대상에 포함됐다.
감사원은 보통 2년에서 최대 5년을 주기로 정기감사를 시행하는데 식약처의 경우 5년만에 진행되는 정기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계획을 살펴봐도 일반적으로 공직기강을 비롯해 재정관리제도나 국가개발연구사업 및 과제선정의 실태, 해외조직의 운영 및 관리실태를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에서는 보건복지분야에서 취약계층 및 의료기관의 재정지원실태 및 감염병 대응 의료·방역물품의 관리실태, 주요정보보안시스템 등을 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 역시 “마스크 로비의혹은 이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명한 사안으로 다시 언급되는 이유는 알지 못한다”면서 “관련 내용이 감사원에서 감사대상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며 정기감사일 뿐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