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진행된 다제약물관사업에 '지역 의·약사 협업' 모델이 새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약사회,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2023년 다제약물 관리사업 (지역사회모형) 추진을 위한 공단-대한약사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다제약물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건보공단이 약사회와 진행 중인 '다제약물관리 사업'은 만성질환환자 중에서 10종류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복 복용과 부작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대상자의 가정을 약사가 방문하거나 약국에 환자가 방문해 상담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지역약국 모델과 병원 모델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특히 '지역 의·약사 협업' 모형이 첫 도입, 서울 도봉·강북구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건보공단과 약사회가 그동안 해오던 다제약물관리 사업에서 지역 의약사 협업 모형이 추가되는 형태다.
지역 의·약사 협업 다제약물관리 서비스는 약사의 의약품 중재 및 관리에 대해 의사의 실질적인 처방 개선이 이뤄지도록 운영된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 지역의사회, 약사회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참여 의원과 약국을 모집하고, 약국 및 가정 방문으로 약물을 점검하고, 의원에서는 처방을 조정,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를 진행한다.
이에 서울 도봉강북구가 첫 케이스로 시범운영되며 사업의 현장적용 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재택의료센터, 의료사협 방문진료 등과 연계해 의·약사 협업 모형 적용 확대하고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지역운영위원회를 활용해 적용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상자 선정, 약물상담, 처방 조정 등 세부적인 서비스 제공 논의는 오는 4월 협의체 회의를 통해 구체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