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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배송 줄어들면 어떡하나…'1일 3배송' 축소 가시화

협회 등 중심 논의 구체화…일부 지역 주말 업무 자제 등 합의

2018-11-29 06:00:21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kam516@kpanews.co.kr

올 초부터 심심찮게 흘러나왔던 의약품 유통업계의 1일 3배송 관행의 변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하루 1회 배송 방안도 언급되고 있어 약국 입장에서는 의약품 관리에 적지 않은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배송 체계 변화와 관련한 실질적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몇몆 지방의 경우 주말 배송은 자제하는 것으로 지역 업체간 합의가 이뤄졌다.

또 의약품유통협회 역시 의약품 배송체제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논의를 완료한 가운데 조만간 약사회, 병원협회 등과도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를 중심으로 중소업체들간에 배송 횟수 축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일련번호 제도, 최저임금 인상, 지속적인 마진인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일련번호 제도의 경우 행정처분 유예기간이 만료되며 사실상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데 무엇보다 의약품 입출고시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에 인해 3배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일련번호 제도에 따른 입출고 시간 지연을 이전 수준으로 만회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시설을 보강해야 하지만 업계 전체의 수익성이 저조해 지는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큰 폭으로 조정되는 최저임금 역시 부담이다. 단순 반복작업 등 유통업계 특성상 최저임금 대상자가 많은 만큼 임금 인상으로 인한 타격을 고스란히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이와 함께 갈수록 낮아지는 저마진 구조 역시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갈수록 그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다국적사로 인한 손해구조는 더욱 심각하다. 

실제 유통협회가 자체 조사한 평균 유통비용은 8.8%. 그러나 다국적사 대부분이 평균 유통비용에 못 미치는 마진을 주고 있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2~4%의 유통비용을 주는 곳도 있는 실정이다.

특히 초저마진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제품은 대부분 항암제 등 고가 제품들. 카드수수료 2% 내외나 금융비용 1.8% 등 불가피한 지불 비용금액도 많이 이에 비례해 손실규모도 크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은 “의약품 일련번호가 시행되는 만큼 약국과 병원들도 어느 정도는 의약품 재고와 선입 선출이 가능해지는 만큼 현재 1일 3~5 배송의 관행은 차츰 없어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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