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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교체투입 시도에 약국가 안팎 '글쎄올시다'

처방변경·안전우려 등 '반감'…대체체 수급 불안정도

2019-10-15 06:00:25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지난 9월 시작된 라니티딘 내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함유 사태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국가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제약업계 일각에서 여타 '티딘' 계열의 H2 차단제 대신 프로톤펌트억제제(PPI) 계열 약제 처방을 유도하고 있는 데 대한 불안감과 걱정스러움이 돌고 있는 탓이다.

단순히 처방에 따른 단가 문제보다는 그동안 H2 차단제 자체가 보조처방됐을 뿐만 아니라 환자 및 약국가가 느끼는 부담감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 14일 업계 및 약국가 등에 따르면 최근 제약업계가 라니티딘 사태 이후 여타 H2 차단제 위주로 처방을 바꾸고 있지만 PPI 처방과 조제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의 우려 안에는 역설적이게도 'H2 차단제를 PPI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라는 말에서 시작된다. 이는 H2 차단제와 PPI가 기본적으로는 다른 약제라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2 차단제의 경우 위산분비 자극 수용체 중 히스타민 수용체에 작용해 위산분비를 빠르게 억제한다. 반면 PPI는 위산 분비기전의 최종단계에 작용한다.

둘다 단기처방에서 위산을 빠르게 억제해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막을 수 있지만 효과가 겹치는 것 뿐 이를 전반적으로 대체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이유는 약국가에서 들어볼 수 있었다. 실제 조제 및 복약지도 과정에서 환자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

H2 차단제의 특성상 제품은 '아침-점심-저녁' 혹은 점심에 먹을 약이 적을 경우 '아침-저녁' 에 사용한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상당수의 '라졸' 계열의 PPI는 1일 1회 복용으로 아침에만 약이 많아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젊은 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약을 오래 복용한 중장년층 이상의 환자 중에는 '약이 왜 바뀌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나이가 드신 분들 중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여타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가 잦다. 그만큼 약 하나하나에 민감한 분들이 많은데 갑작스럽게 약물이 바뀌는 것은 부작용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불만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약사와 의사 사이에 남아있는 PPI 제제에 대한 불신감도 있다. PPI 계열은 체내 철 흡수를 돕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한다. 실제 FDA 등에서는 약물 허가사항에 50대 이상 환자의 경우 사용을 주의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환자에게 칼슘보충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제약업계가 임상 등을 통해 PPI의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위역류식도염이나 만성위염 등의 증상 외에는 처방을 쉬이 하지 못했다는 것은 관계자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경기도의 한 개국약사는 "일선 약사 사이에서는 PPI 제제가 환자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해왔는데 업계가 갑작스럽게 PPI로 처방을 변화한다고 해서 갑자기 처방 변경이 가능하겠느냐"며 "약사들 H2 차단제 중 대안을 찾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주 증상 치료제와 함께) 세트처방으로 H2 차단제가 연이어 나왔던 이유는 환자에게 적정한 효과와 적정한 안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갑작스럽게 먹는 약을 바꿔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문제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아닌 결국 환자의 피해로 돌아간다. 의사 입장에서도 쉬이 PPI 제제로 넘어갈 수 없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외부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서울 한 의원급 의료기관 원장은 약가와 더불어 급여기준을 맞출 수 있는 조합이 생각보다 없다고 밝혔다.

PPI 계열 약물도 라니티딘의 대체제로 언급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PPI 계열 약물은 보조치료제가 아닌 위염, 위궤양의 주 치료제로 보통 처방되는데 약값도 비싼 데다 급여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위 보호제 개념으로 루틴하게 처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경기도의 한 개국약사는 "현재 업계가 PPI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당분간은 "여타 H2 차단제 중 그나마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 라푸티딘이나 애엽 성분의 천연물의약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애엽 제제의 경우 처방 변경으로 인한 부작용에서 자유로운데다가 의약품 수급이 타 제제 대비 원활하다는 점 등으로 주변 약국에서도 사입물량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레 언급했다.

관계자들의 말은 실제 처방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9월말~10월 초 종근당의 일반의약품인 '파미딘정'이 약국가에서 품절된 바 있으며 동아S9월 시작된 라니티딘 내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함유 사태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국가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제약업계 일각에서 여타 '티딘' 계열의 H2 차단제 대신 프로톤펌트억제제(PPI) 계열 약제 처방을 유도하고 있는 데 대한 불안감과 걱정스러움이 돌고 있는 탓이다.

단순히 처방에 따른 단가 문제보다는 그동안 H2 차단제 자체가 보조처방됐을 뿐만 아니라 환자 및 약국가가 느끼는 부담감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 14일 업계 및 약국가 등에 따르면 최근 제약업계가 라니티딘 사태 이후 여타 H2 차단제 위주로 처방을 바꾸고 있지만 PPI 처방과 조제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의 우려 안에는 역설적이게도 'H2 차단제를 PPI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라는 말에서 시작된다. 이는 H2 차단제와 PPI가 기본적으로는 다른 약제라는 뜻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H2 차단제의 경우 위산분비 자극 수용체 중 히스타민 수용체에 작용해 위산분비를 빠르게 억제한다. 반면 PPI는 위산 분비기전의 최종단계에 작용한다.

둘다 단기처방에서 위산을 빠르게 억제해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막을 수 있지만 효과가 겹치는 것 뿐 이를 전반적으로 대체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이유는 약국가에서 들어볼 수 있었다. 실제 조제 및 복약지도 과정에서 환자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

H2 차단제의 특성상 제품은 '아침-점심-저녁' 혹은 점심에 먹을 약이 적을 경우 '아침-저녁' 에 사용한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상당수의 '라졸' 계열의 PPI는 1일 1회 복용으로 아침에만 약이 많아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젊은 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약을 오래 복용한 중장년층 이상의 환자 중에는 '약이 왜 바뀌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나이가 드신 분들 중에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여타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가 잦다. 그만큼 약 하나하나에 민감한 분들이 많은데 갑작스럽게 약물이 바뀌는 것은 부작용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불만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약사와 의사 사이에 남아있는 PPI 제제에 대한 불신감도 있다. PPI 계열은 체내 철 흡수를 돕는 위산의 분비를 억제한다. 실제 FDA 등에서는 약물 허가사항에 50대 이상 환자의 경우 사용을 주의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환자에게 칼슘보충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제약업계가 임상 등을 통해 PPI의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위역류식도염이나 만성위염 등의 증상 외에는 처방을 쉬이 하지 못했다는 것은 관계자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경기도의 한 개국약사는 "일선 약사 사이에서는 PPI 제제가 환자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해왔는데 업계가 갑작스럽게 PPI로 처방을 변화한다고 해서 갑자기 처방 변경이 가능하겠느냐"며 "약사들 H2 차단제 중 대안을 찾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주 증상 치료제와 함께) 세트처방으로 H2 차단제가 연이어 나왔던 이유는 환자에게 적정한 효과와 적정한 안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갑작스럽게 먹는 약을 바꿔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문제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아닌 결국 환자의 피해로 돌아간다. 의사 입장에서도 쉬이 PPI 제제로 넘어갈 수 없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외부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서울 한 의원급 의료기관 원장은 약가와 더불어 급여기준을 맞출 수 있는 조합이 생각보다 없다고 밝혔다.

PPI 계열 약물도 라니티딘의 대체제로 언급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PPI 계열 약물은 보조치료제가 아닌 위염, 위궤양의 주 치료제로 보통 처방되는데 약값도 비싼 데다 급여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위 보호제 개념으로 루틴하게 처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경기도의 한 개국약사는 "현재 업계가 PPI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당분간은 "여타 H2 차단제 중 그나마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 라푸티딘이나 애엽 성분의 천연물의약품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애엽 제제의 경우 처방 변경으로 인한 부작용에서 자유로운데다가 의약품 수급이 타 제제 대비 원활하다는 점 등으로 주변 약국에서도 사입물량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레 언급했다.

관계자들의 말은 실제 처방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9월말~10월 초 종근당의 일반의약품인 '파미딘정'이 약국가에서 품절된 바 있으며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정'과 '가스터정' 역시 품절 사태를 빚으며 스티렌은 지난주부터, 가스터는 이번 주 중으로 공급을 재개하기로 해 의료기관 및 약국가에서의 처방 추이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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