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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대 GSK OTC 어디로?…일동으로 이동설 '솔솔'

일반약 라인업·유통 관련성 높음 등 배경 추정

2019-11-05 06:00:20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올해 말로 동화약품과의 상품공급계약을 종료하는 GSK가 자사의 컨슈머헬스케어 품목을 일동제약에 맡길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 내에서 돌고 있다.

OTC 영업 등에 강점이 있는 데다가 타 제약사가 사실상 손을 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인데 품목 계약에 따라 최대 600억원대 매출이 옮겨갈 수 있는 사안이어서 앞으로의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제약사 및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최근 GSK와 일동제약이 자사의 컨슈머헬스케어 품목의 신규 상품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지난 2011년 동화약품은 GSK 컨슈머헬스케어의 일반의약품 중 '라미실', '오트리빈', '테라플루', '니코틴엘', '볼타렌' 등 총 5개 제품의 판매를 맡아왔다.

두 회사는 지난 2017년 9월부터는 '잔탁', '드리클로'를 비롯해 틀니세정제인 '폴리덴트', 코막힘 완화 테이프 '브리드라이트' 등의 의료기기, 시린이 치약 '센소다인' 등 의약외품까지 함께했다. 이들 제품의 현재 총 규모는 약 600억원에 조금 못미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규모가 크다보니 계약을 노리는 제약사도 더러 있었던 상황. 실제로 업계 내에서는 G, C, D사 등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들이 일동제약을 꼽은 이유는 회사의 상황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동제약의 경우 자사의 대표품목인 비타민제 '아로나민'을 비롯해 약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큰 제약사 중 한 곳이다. 상대적으로 약국 및 컨슈머헬스케어의 일반 유통 쪽과도 관련이 깊다.

또 다른 하나는 타사의 상황이다. 당초 언급했던 회사 중 한 곳은 매출 증대에 관심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전문약에 중점을 둔 공격적 마케팅을 보이고 있다. 언급됐던 또다른 제약사의 경우 일반약을 맡아 성장세를 이루는 듯 했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이다.

일동의 경우 최근 라니티딘 관련 사태 이후 타격을 만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OTC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도 확보할 수 있다.

GSK 내부에서 자사 품목을 자체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나온 상태에서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사실상 몇 곳 없고, 계약 대상으로 언급된 회사는 일동제약 하나뿐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GSK 품목이) 일동제약으로 가는 것이 거의 확실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상품(판매)을 맡을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약국가와 소통이 어느 정도 되는 회사가 제품을 맡을 수 밖에 없는데 이 중 하나가 일동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 측에 내용을 물었으나 정확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

한편 이번 일련의 사태는 두 회사가 오는 2020년까지 공급·판매 계약을 유지키로 했으나 GSK와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가 합병하면서 신규 법인 설립을 추진했고 계약 종료 사유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계약 해지에 대한 소문은 지난 6월부터 나왔으나 9월17일 동화약품이 계약 해지 예정 사실을 알리면서 해당 품목의 향방을 두고 업계 관계자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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