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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병 디자인' 현대약품, 특허심판서 하이트진로 이어 '웃었다'

11월말 무효·소극적권리범위확인 심판 모두 이겨

2019-12-02 12:00:37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회오리 모양의 병을 가진 현대약품이 하이트진로에 이어 특허심판에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입장에서는 소매 등 유통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제품의 판매가 불가능해지는 불상사는 막게 됐다.

2일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지난달 29일 제기한 용기 관련 디자인 특허 무효 심판과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현대약품 측이 이겼다는 뜻의 '청구성립' 심결을 받았다.

해당 특허는 병목 부분에 회전하는 듯한 형태의 돌기를 넣은 디자인을 담은 용기를 특허한 것으로 지난 2009년 개인인 ㅈ씨가 등록했다. 해당 용기는 나선형을 통해 폐기가 쉽다는 점, 용기 내 액체가 급격하게 빠져 나오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재판부는 이날 ㅈ씨가 개발한 병 디자인과 현대약품의 제품 디자인을 비교했을 때 통상적인 기술자는 상대적으로 쉽게 발명할 수 있는 것이며 소재 역시 용기가 페트병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등을 봤을 때 ㅈ씨의 용기 디자인은 무효로 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사실 회전형 병 디자인은 이미 지난 3월 논란이 된바 있다. ㅈ씨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가 자신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문제를 제기했고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특허심판원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특허심판원은 해당 심판에서 테라의 유리병 디자인은 ㅈ씨의 특허와 다르다고 심결했고 현대약품 역시 같은 결과를 받게된 것이다.

현대약품의 경우 지난 1989년 이후 미에로화이바 판매를 시작 지금까지 17억병에 달하는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식이섬유 음료라는 컨셉으로 현재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후 2016년 기존 제품에 더해 페트 재질의 제품을 출시해 유통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해당 심판의 여부에 따라 판매가 어려워 질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던 탓에 향후 ㅈ씨가 해당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해당 결과를 뒤집지 않는 이상 사실상의 특허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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