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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지나면 반품없다' GSK OTC 두고 벌어진 '촌극'

재고 정산 등서 약사들 혼선…동화 "나머지 기간, 1월 반품 예정"

2019-12-13 06:00:30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오는 2020년부터 GSK OTC 및 의약외품 등의 판매계약이 동화약품에서 일동제약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최근 약국가에서 해당 제품을 두고 촌극(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월6일 이후 동화약품이 반품을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약사들에게 연이어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 이를 두고 약국가에서는 기한 임박 제품의 반품 및 정산을 두고 혼선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 계약처인 동화약품은 마감 등의 이유로 반품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12월 나머지 기간은 2020년 1월 중 반품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약국가 및 의약품 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 적지 않은 수의 약사가 동화약품 측 관계자로부터 '12월6일 이후에는 반품을 받아줄 수 없다'는 내용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먼저 일부 약사는 약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서 해당 일자부터는 반품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상태. 이 때문에 이들 중 많은 수가 실제 반품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약사는 이같은 소식에 조제대 앞에 반품을 위해 유효기간이 임박한 GSK의 제품을 쌓아놓았다.

약국가 일각에서는 이같은 내용과 더불어 '반품은 (2020년부터 계약을 맺는) 일동이 진행한다','내년부터 GSK의 품목이 인상돼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계 등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 11월 초부터 동화약품의 제공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 역시 제품을 구할 수 없었던 상황.

익명을 요구한 한 약사의 경우 이같은 소식에 일동제약 측에 전화를 건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 입장에서는 아직 판매하지 않는 품목의 반품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 약국가의 불편함만 점점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특정 제약사의 품목을 코프로모션했다가 해당 품목이 다른 회사로 넘어가는 경우 반품 문제는 회사 간 협의를 진행해 결정한다. 대표적인 예가 가령 한국노바티스가 오는 2020년 1월1일부터 '온브리즈흡입용캡슐150μg'(성분명 인다카테롤말레산염)과 300μg, '조터나흡입용캡슐110/50μg'(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인다카테롤말레산염) 등 3개 품목의 직접 유통 관련 건이다.

해당 계약의 경우 오는 2020년 1월1일부터는 조터나의 경우 제품 외 박스 상에 유한양행이 기재된 유한양행에서 판매했던 품목은 유한양행이 반품을 처리하며 온브리즈는 판매자 정보와 관계없이 노바티스에서 반품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계약 이관에 따른 품목 회수 과정에서 잡음을 줄이면서 기존 계약 제약사에는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는 법을 택하는 셈이다. 이는 일반의약품에도 왕왕 적용된다.

하지만 마감 전 며칠이 아닌 사실상 25일가량이 남은 상황에서 반품 불가를 진행하는 것은 제약업계 상도덕과 더불어 약국가의 혼선 문제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 동화약품 측은 반품 불가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제품의 마감 과정을 되짚어보면 실제 6일 이후로는 반품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도 "나머지 기간(2019년 연말)까지의 반품은 정상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일부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정상적으로 반품과정이 진행중이므로 약국에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약국가 일부에서는 이번 사례가 아니더라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차이를 떠나 그동안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타 제약사의 전례가 있다는 점을 들며 이를 위해 제약사가 '표준 규칙'을 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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