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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 올해 중점 과제는…마진-반품 등 마무리

조선혜 회장, 회원 부당한 처벌 방지

2020-01-13 06:00:20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kam516@kpanews.co.kr

의약품유통업계는 국내 보건의료계에서 ‘혈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역할이 지닌 중요성과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2년 전 지오영 조선혜 회장이 취임하면서 對정부 對제약사와의 관계에서 큰 전환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이제 임기를 1년여 남겨둔 유통 조선혜號는 어떤 부분에서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지난 임기동안 첫 손에 꼽히는 과제는 제약업종의 표준거래계약서를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마련했다는 점이다. 

실제 이 문제는 오랜 기간 협회가 제약협회 및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음에도 요원한 부분이었다. 

그러던 것이 TF 구성을 통해 연대보증, 정보제공, 결제수단 확대, 반품조건 문제 등 불공정한 조항을 정상화 시키는데 노력한 결과, 그 결실을 지난해 맺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제약사와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거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은 “앞으로 협회에서는 제약업계의 표준거래계약서 수용 확산을 위한 노력과 위반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약-유통업계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련번호제도 시행’은 협회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단계적인 시행으로 부담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유통업계가 요구하는 전제 조건이 다 갖춰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

조 회장은 “유통업계로서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낮은 유통마진, 주 52시간제도, 최저임금제도의 시행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가 맞물리며 고통만 안겨준 정책”이라며 “유통업이 지난 가치를 적극 알리고 정당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지난 성과와 아쉬움을 바탕으로 의약품유통업계는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현안들을 더욱 진천시켜 완성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당연히 일련번호 제도의 보완은 첫 손에 꼽힌다. 

일련번호제도의 경우, 여전히 유통업계가 요구한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로 인한 부당한 회원사 처벌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복안이다.

표준거래계약서 사후 모니터링도 추진한다.

조 회장은 “공정위의 표준거래계약서가 마련되면서 카드결제 문제와 정보제공 등을 비롯한 제약사의 부당한 요구 등에 대응하기가 훨씬 수월해 질 것”이라며 “제약업계가 이 계약서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설득 노력과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질적 현안인 유통 마진 부분은 사례별로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국적제약사의 5% 이하의 저마진 정책은 현재 유통업계에서 기본적으로 지출하는 비용, 즉 카드결제에 따른 수수료 및 비용 할인으로 4%내외의 비용이 지출되는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강한 유감을 표출했다.

또한 국내 제약사가 유통업계의 카드결제를 거부하거나, 다국적사의 의약품 판매권을 획득하면서 경쟁적으로 마진을 인하시키는 등의 결정을 쉽게 한다는 사실은 충격이라고 토로했다.

조 회장은 “마진은 수시로 발생하는 문제이므로 사례별로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며, 다만 지나치게 상식 밖의 마진을 지불하는 일부 외자사의 경우에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여론화하고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어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품 문제는 현재 제약바이오협회와 약사회와의 공조 체제가 원활히 돌아가고 있는 만큼 이해 당사자간의 소통을 확대해 문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카드수수료문제, 일부 다국적사의 독점공급 문제, 창고 위탁사에 대한 KGSP교육 문제, 직영도매 문제도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진행형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선진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최근 구성한 미래유통발전위원회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조선혜 회장 취임과 함께 설치된 의약품유통정책연구소를 통해 낮은 유통마진 문제와 업계 전반의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제도 요구의 근거를 꾸준히 마련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선혜 회장은 “지난 2년간 다져온 변화를 향한 기틀을 쌓는데 더욱 힘을 다할 것”이라며 “유관부처에도 유통업계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필요한 부분은 합리적으로 주장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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