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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열어라, 약 들어간다' 구강용 OTC 다시 '솔솔'?

구취·소염·건조증 등 다양…틈새시장·삶의질 분위기 노리나

2020-05-15 06:00:27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최근 두달 사이 구강용 일반의약품 시장을 향한 국내 제약사의 움직임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제품 출시가 주춤한 상황에서 이들 OTC의 등장은 자못 흥미를 끈다.

지난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초까지 인기를 끌다 소염진통제, 감기약, 비타민 등에 관심을 빼앗긴 구강용 OTC가 삶의 질이라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구강용 OTC에서 멀어진 관심을 끌어올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의약품 승인현황을 보면 동아제약은 이날 자사의 '목가그린스프레이'를 허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의 경우 벤지다민과 세틸피리디늄 등이 주성분으로 치은염, 구내염, 후두염 완화 및 살균이 적응증이다.

동아제약의 경우 해당 제품 외에도 허가받은 일반의약품 4개 중 구강건조증에 복용하는 '드라이문트에스액'을 포함해 2개가 구강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이같은 추이는 비단 동아제약 뿐만은 아니다. 대웅제약은 올해 허가받은 3품목 중 알란토인과 구내염 등에 사용하는 '덴티가드랩잇바른겔'과 구취 및 숙취해소용의 '취화제정' 제품 등 2개가 구강과 관련된 제품이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일반의약품의 허가가 다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4~5월 사이 나온 이들 제품은 흥미를 끈다.

구강용 일반의약품이 관심을 끄는 것은 단순히 허가 뿐만은 아니다. 지난 2000년대 말에서 2010년대 초 성장을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약국가에서 인기를 끄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은 탓이다.

이중 특히 치약 분야의 경우 2011년 출시된 동화약품의 잇치는 치약 일반의약품 중 블록버스터 자리에 오르며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OTC 분야가 꾸준히 틈새시장을 찾아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는 것이 구강 관련 의약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16년 치질이라는 컨셉을 내세웠던 동국제약의 '치센', 여드름흉터 치료라는 컨셉으로 접근해 지난해 블록버스터(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로 남은 동아제약의 '노스카나' 등은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 제품은 있지만 대중이 인식하지 못했던 적응증이나 치료 혹은 예방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 접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차별화를 줄 수 있고 아직까지는 구강 혹은 관련 기관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제품의 수요와 인지도는 적지만 향후 더욱 클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구강 제품의 경우 단순 제품보다는 효과성과 차별화 그리고 인지도 향상에 대한 과제를 항상 두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어서 이들의 도전이 실제로 진행될지, 시장 내에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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