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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지난 세달 빚은 덜내고 '총알'은 모았다?

[1분기 공시로 보다](5) 유동비율 평균 206%, 전년비 6%↑…상승·하락 격차도

2020-05-27 06:00:58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지난 1분기 국내 제약업계는 빚을 덜받고 주머니 속 돈을 더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냈다. 빚을 갚는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재무안정성이 높은 제약업계가 더욱 안전함을 추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무리한 사업보다는 안정을 추구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 향후 닥칠 코로나19의 '한파'를 대비하려 했던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 내 국내 주요 72개 제약기업의 유동자산과 유동부채, 이를 통한 유동비율을 계산해 교칙해보니 이같이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의 비율로 기업의 단기 부채에 대한 지급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다.

기업의 경우 향후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성자산과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의 '유동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채무 및 단기차입금, 리스부채, 당기법인세 등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도 있다. 이를 계산해 단기간에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유동비율의 경우 평상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악재 등으로 인해 빚을 상환해야 할 경우 이를 곧바로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돼 투자 지표 중 하나로도 쓰인다.

일반적으로 분기별 유동자산은 사업회기(1년)별 유동자산에 비해 중요성이 그다지 크지 않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분기의 유동자산은 코로나 전후의 업계 동향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분기보다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해당 기업 전체의 올해 1분기 유동자산은 12조211억원으로 전년 12조3561억원 대비 6649억원가량, 약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기준 유동자산의 액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에이프로젠제약으로 올해 유동자산이 22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577억원 증가했다. 이어 종근당이 1053억원 증가해 1000억원대 이상 유동자산이 증가했다.

또 한미약품이 733억원, CMG제약이 697억원, 유한양행이 646억원, 대웅제약이 477억원, 동아에스티가 472억원, 광동제약이 466억원, 한독이 437억원, 휴온스가 41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연제약은 같은 기간 1303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며 전년 같은 기간 2075억원 대비 771억원이나 줄었고 JW중외제약이 510억원, 우리들제약이 337억원, HK이노엔 325억원 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72개 제약기업의 유동자산과 유동부채, 이를 통한 유동비율 변동 추이(출처=전자공시시스템, 단위=억원)


반면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6조3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1696억원 대비 1416억원, 2.3% 늘어나는데 그쳤다.

부채를 줄이고 자산을 늘리니 자연히 유동비율은 증가했다. 업계 전체 유동금액의 총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020년 1분기 유동비율은 206.3%로 전년 같은 때 200.3% 대비 6.0%나 증가한 셈이다.

가장 유동비율이 높은 곳도 에이프로젠제약이었다. 유동자산의 비율이 늘어난만큼 유동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에이프로젠제약의 유동비율은 1905%에 달했다. 이어 CMG제약이 1342%, 일성신약이 1299%로 1000% 이상을 기록했다.

또 영일제약이 957%, 디에이치피코리아가 866.1%, 삼아제약이 776.1%, 에스티팜이 771.8%, HK이노엔이 769.4%, 고려제약이 647.4%, 한올바이오파마가 557.6%,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516.5% 등을 기록했다.

반면 유동비율이 100%가 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정우신약은 65.1%로 조사대상 제약사 중 가장 낮았고 명문제약이 67.2%, 대화제약이 67.8%, JW생명과학이 89.5%, 일양약품이 92.4%, 비씨월드제약이 99.6% 등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의 경우 일반적으로 200%가량을 안정권으로 본다. 100%가 되지 못할 경우 가지고 있는 현금화자산을 모아도 유동부채를 갚을 수 없다는 뜻이라는데서 이들의 유동성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증감률이 늘어난 곳은 에이프로젠제약으로 1751.7%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CMG제약이 537.3%, 경남제약이 275.1%, 삼아제약이 197% 등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을 상승했다.

반면 HK이노엔의 경우 같은 기간 419.9%나 줄어들었으며 부광약품은 380.3%, 경동제약은 216.9%, 아이큐어는 197.6%, 삼성제약은 167.8%, 일성신약 150.9%, 유유제약이 114.6% 등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반적 추이로 봤을 때 업계의 유동비율이 늘어난데는 코로나 직후부터 상대적으로 새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수단의 감소, 신규사업 진출 기회 감소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향후 코로나19 정국을 대비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유동성 확보를 꾀하기보다는 내부의 자금을 대비용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는 별개로 유동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추이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종속회사 등의 가치를 모두 평가하기 위해 연결재무제표를 기본으로 조사하되 연결재무제표가 없는 경우만 개별재무제표를 사용했다. 이 밖에 회계월이 다른 회사는 '사명(분기종료월)'으로 따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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